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월 28일(수) - 레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09 16:11  | 조회 : 2283 
M1) One Love - Bob Marley & The Wailers
M2) I Can See Clearly Now - Jimmy Cliff
M3) Master Blaster (Jammin') - Stevie Wonder


<원고>
음악 장르 중에는 레게 음악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자메이카 전통 음악에서 유래된 레게 음악은,
7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죠.
이후 여러 팝 가수들이 레게에서 영향을 받은 여러 음악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도 90년대부터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
김건모의 ‘핑계’, 015B의 수필과 자동차,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등,
레게 장르를 표방한 곡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음악계에 레게 음악을 유행시킨 가수는 바로 자메이카 출신의 밥 말리입니다.
1945년 영국군 장교였던 중년의 백인 아버지와 10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열여섯 살 때부터 자메이카에서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죠.
자메이카 토속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온 그는
1973년 그가 발표한 첫 번째 음반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처음으로 레게 음악을 소개하였고,
이듬해 발표한 음반 Natty Dread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 음반에는 레게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는
No Woman, No Cry"와 "Lively Up Yourself" 같은 곡이 수록되어 있었죠.
그의 곡 I Shot the Sheriff"는
에릭 클랩튼이 리바이벌하여 팝 싱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밥 말리의 성공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전 세계 음악계에서는 레게 음악이 큰 유행을 하게 되었고,
여러 가수들이 이 장르를 표방한 음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밥 말리와 함께 지미 클리프 같은 자메이카 출신 가수들도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되었죠.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단의 실화를 그린 영화 <쿨 러닝>에서 나온 노래도,
지미 클리프의 노래가 삽입되었습니다.

가수 스티비 원더는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에 대한 감사를 노래를 통해 표현하곤 했죠.
자신의 음악적 토대가 된 재즈 피아니스트 듀크 엘링턴에게‘Sir Duke’라는 곡을 바쳤고,
흑인 인권운동에 앞장선 마틴 루터 킹 목사에게
당신의 생일을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메시지를 담아‘Happy birthday’를 작곡했습니다.
스티브 원더는 레게의 전설이자 아버지로 불리는
밥 말리에게도 레게 리듬을 차용한 노래를 헌정했죠.
바로 Master blaster라는 곡입니다.
스티비 원더는 미국 투어 중에 밥 말리를 만나,
평등과 평화를 노래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동지의식을 나눴다고 하죠.
밥 말리는 1981년 불의의 사고로 일찍 떠났지만,
스티비 원더는 Master blaster라는 곡을 바치면서 그를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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