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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다 출전기록,"한국 축구계의 인간문화재..김병지는 아직도 달린다! -전남드래곤즈 김병지 선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06 09:32  | 조회 : 376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전남드래곤즈 김병지 선수



앵커:
K리그 전설로 불리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골기퍼 김병지 선수인데요. 올해 마흔 다섯으로 최고령(만 44세7개월14일) 출전 기록을 갖고 있구요. K리그 최다 출전 기록(679경기)도 보유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기관리도 철저한 선수로 알려져있는데요. 이제 곧 K리그 사상 첫 7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작심인터뷰에서는 김병지 선수와 만나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병지 선수(이하 김병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 45세가 되신거죠?

김병지:
네, 만으로 45입니다.

앵커:
요즘은 시즌이 아니라서 쉬시겠어요?

김병지:
시즌은 아니지만, 이제 준비에 들어갔고요. 동계 해외전지훈련 1차에 다녀왔고, 국내에서 지금 2차 전지훈련 중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얼마전에 후배들이 아시안 컵에서 잘 뛰었는데, 보셨어요?

김병지:
네, 봤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김병지:
축구로 봤을 때는 너무 감동적이었고, 선수 입장에서는 선수 개개인이 주어진 역할에 아주 충실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탄탄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같은 포지션인 김진현 골키퍼, 활약이 대단했는데요. 같은 골키퍼로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병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요. 김진현 선수가 대표팀 경력이 실제로는 몇년 되었었어요. 그만큼 절치부심해서 올 해와 같은 날들을 기다리면서 연습을 충실히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네, 올해로 김병지 선수가 몇년째 선수생활 하시는 거죠?

김병지:
선수생활은 35~6년 되었고요. 프로축구 생활은 지금 24년째 되어습니다.

앵커:
다른 선수들은 선수생활 보통 얼마나 하나요?

김병지:
글쎄요? 저희 인원수가 3~40명인데, 매년 10명에서 15명 씩 로테이션이 되거든요. 아마 평균으로 보면 입단하고 3~5년이 될까요.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 그럼 24년째 프로생활이면 엄청나네요. 그러면 24년째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김병지:
제가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때가 90년대 중후반인데요. 그때 제가 공격하는 골키퍼, 꽁지머리로 유명했었거든요. 아마 그 종지부를 찍은 계기가 98년 플레이오프 때 헤딩골을 넣었을 때 인 것 같아요. 아마 그때가 제 축구 인생에게 제일 중요했던 시기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골키퍼가 골을 넣었으니까요.

김병지:
네, K리그에서도 처음으로 골키퍼가 골을 넣었으니까요.

앵커:
그렇죠. 골키퍼가 골을 넣으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지난 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해 특별상도 받으셨다고 하는데요. 체력 관리 방법이 있을텐데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김병지:
사실은 간단해요. 간단하지만 지키는게 가능한가? 이런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요. 식사하고, 운동하고, 휴식하고, 그 중간에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이런 것을 분명하게 지켜야 되죠. 이게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1년이 되는 겁니다. 이게 관리인 것 같아요.

앵커: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어떤 것이 있나요?

김병지:
그것도 간단해요. 선수에게 유익한 것은 먹어야 하고요.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은 먹지 말아야 하는데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담배나 술 등 선수들에게 좋지 못한 것은 멀리해야 하고요.

앵커:
고기는 많이 드세요?

김병지:
네, 고기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 적당량을 먹습니다.

앵커:
매일 드시나보죠?

김병지:
네, 매일 손바닥 정도 만한 고기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 손바닥 정도면 양이 상당한데요. 그런데 아드님도 축구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일부러 축구를 시키신 건가요? 아니면 아이들이 아빠 경기 하는 것 보고서 '나도 하고 싶다'고 해서 한 건가요?

김병지:
두 가지 다 의도적으로 했어요. 축구를 보게 만들고, 축구를 좋아하게 만들었는데요. 저는 축구가 주는 매력에 반했어요. 책임감도 있어야 하고, 남을 위해서 희생해서 뛰어야 되고, 그 다음에 제일 좋았던 것은 노력없는 결과가 스포츠에는 없습니다. 그만큼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생관이라든지, 이런 것이 축구가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러면 아드님들도 아빠처럼 골키퍼 하고 싶어하나요?

김병지:
네, 골키퍼 하고 싶어 하는데요. 그게 또 그렇게 되지 않더라고요. 골키퍼는 좀 키가 커야 되잖아요. 제가 어릴 때 조금 작았는데, 우리 아이들도 지금은 조금 작아요. 그래서 지금은 골키퍼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골키퍼 하려면 보통 몇 센치 이상 되어야 하나요?

김병지:
나이에 비해 다를텐데요. 일단 성인이 되었을 때는 185cm 이상은 되어야만합니다.

앵커:
아, 제가 3cm 모자라네요. 제가 182거든요.

김병지:
굉장히 크신데요. 그정도이시면 하셔도 괜찮습니다.

앵커: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이번 시즌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세요?

김병지:
개인과 팀으로 나뉘어지는데요. 골키퍼 입장에서 실점을 줄여야만 팀 승리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어요. 그래서 골키퍼로서는 0점대 실점율을 이루고 싶고요. 팀으로서는 3위 이상, 그리고 아시아 챔스에 나갈 수 있는 성적을 이루는 것이 팀적으로는 목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700경기 달성 뒤에 은퇴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맞습니까? 어떤 계획이 있으세요?

김병지:
계획은 있는데요. 아직 고민중이고요. 이게 조금 역사적인 일이 되고, 구단과의 큰 이벤트가 되다 보니까 가족과 구단과 선후배들과 제가 지금 고민 중인데요. 분명한 것은 언젠가 은퇴를 하게 되면 또 축구를 위한 시간들을 보내고, 그동안 많이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는 자리에서 보답하고 싶습니다.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끝까지 정말 열심히 뛰는 김병지 선수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시기 바라고요. 정말 대 기록을 가지고 계신것, 존경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거에요. 어쨌든 훌륭한 일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지: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K리그 사상 700경기 출장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전남드래곤즈 김병지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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