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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현안들에 대한 입장 -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1-29 09:09  | 조회 : 330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요. 여야 모두 철저한 검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입장엔 다소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여당은 정치공세는 자제하자는 분위기고 야당은 물을 건 묻겠다고 하고 있는데요.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연결해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현안들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이하 안규백):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여당 원내대표였으니까, 수석원내부대표하시면서 자주 만나보셨죠?

안규백:
그렇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자주 뵜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보시기에 어떠세요?

안규백:
이완구 총리 후보자께서는 정이 많은신 분이고요. 훌륭한 인품과 소통력,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같지않은 포용력과 추진력이 강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평가가 많더라고요. 기자분들 중에도 그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공직자로서의 이완구, 이건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지금 인사청문회, 사실 이야기 나오는 것이 위장전입, 병역문제, 투기 의혹, 이런게 3대 단골메뉴 아니겠어요?

안규백:
네.

앵커:
그런데 위장전입은 없는 것 같아요. 두번째가 병역문제인데요. 본인의 병역문제와 차남의 병역문제, 이건 이완구 총리 후보자 본인이 엑스레이사진도 공개하면서 해결된 것 아닌가요?

안규백:
기본적으로 이완구 후보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덕성과 능력을 검증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덕성과 관련해서는 본인과 차남의 병역문제와 함께, 판교 땅과 관련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후보자의 설명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검증해야 하고요. 동시에 총리로서의 능력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활성화, 그리고 화두가 되고 있는 개헌과 야당의 소통 방법에 대해서 입체적으로 검증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땅 문제,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세요?

안규백:
땅 문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동산을 매입 했을 때, 부동산의 매입이 문제가 아니고, 어떤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는가? 이 문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구입의 목적과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죠.

앵커:
목적과 과정이 중요하다. 그런데 목적은 처가집에서 땅을 사달라고 해서, 본인이 알아봐주고 사줬다.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안규백: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말이 많지 않습니까? 14년만에 2.5배가 오른 것이 사실이라면 투기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인데, 과연 그 부분까지도 맞는 것인지, 또 동시에 이 후보자 동창께서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후보자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땅을 사라고 권유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건 투기이죠. 그래서 여러가지 상반된 이야가기 나오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보다 상세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공개검증도 하겠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안규백:
아들 신상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였죠?

앵커:
아들 문제이든, 무슨 문제이든요.

안규백: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녀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작 문제가 된다면, 청문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검증을 받고, 거기서 검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결혼도 안 한 미혼 총각 아닙니까? 자식이 아빠를 선택한 것도 아닌데, 모든 국민들 앞에서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필요하다면 여러 절차를 밟아서, 청문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절차를 밟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문제 또한, 매입당시과의 시세 차익이 문제가 아니라, 무슨 목적으로 매입했느냐가 키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요. 지금 병역문제와 자식문제 등을 이야기하셨는데요. 자식 문제 같은 경우는 비공개로 할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요. 앞으로 이런 부분은 야당이 협조를 해서, 자식 문제는 비공개로 하자, 이렇게 바꿀 수는 없나요?

안규백:
사람이 상황과 시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신상에 관련된 것은 비공개로 하자, 이렇게 법률로 정할 것은 아니고요. 상황과 시대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야당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사려깊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분별을 잘 해야 되겠네요.

안규백:
그렇습니다. 이 후보자 자녀 문제도 인대파열 문제인데, 당시에 병무청에서 확인해보니까 그건 합법적으로 병역 면제가 맞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어떤 과정에 의해서 되었는가, 이 부분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선적인 면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네, 그리고 이번에 야당 청문의원들을 구성하셨는데요. 안규백 수석부대표께서는 어려움이 좀 있으셨을 것 같아요. 충청권 의원 분들이, 곤란하니까 빠지겠다. 이런소리 안 하던가요?

안규백:
충청권 의원 중에 한 분 정도는 그런 분이 계셨는데, 나머지 의원들은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청문의원들의 화력이 약하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그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앵커:
초선이 많아서 그럴거에요.

안규백:
이번에 선임된 의원들은 유성엽, 김경협, 김승남, 서영교, 진성준, 홍종학 분들인데요. 이분들은 이름만 들어도, 아 어떤 상임위에서 맹 활약하고 계신 분이구나,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시고요. 이분들이 전문적인 분야를 가지고, 총리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입체적 능력검증을 현미경처럼, 아주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사실 이완구 후보자가 지명되자마자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꺼낸 이야기 중에 하나가 개헌문제 아니겠습니까? 개헌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 문제를 제일 먼저 이야기했는데요. 야당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계속 이슈화 시키실 거죠?

안규백: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의원 중에 200여명이 개헌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완구 후보자께서도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 동감하고 계신데,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분명한 소신과 철학을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총리로서의 충분한 포부를 밝히고, 또 본인이 국민과 소통하고, 책임총리에 대해서 언급하신 바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목소리, 야당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청와대에 전달할 수 있겠는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소신을 번복하지는 않겠는가? 이런 부분을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고요.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을 잘 해달라는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앵커:
네, 또 하나는 요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인데요. 문재인 의원 말이에요. 이 후보자의 총리지명에 대해서 '호남 출신을 발탁했어야 했다. 그게 아쉽다'고 이야기 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안규백:
교수님, 속담에 단장치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한테 유리한 말만 뽑아서 하고, 나머지는 버린다. 그러니까 머리위와 발 아래는 놓아두고 몸통만 가지고 한다는 것인데요. 저는 문맥의 전후, 좌우를 잘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의 취지는 지역인사 안배를 강조하다가 이런 말이 나온 것 같은데요. 현재 우리 국정의 인사구조를 보면, 국정원, 검찰청, 경찰청, 감사원, 국세청, 이른바 5대 권력기관이 국정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영남출신 아닙니까? 내각도 38%가 영남출신이고요. 이정도가 되면 지역인사가 아주 편중되어 있는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저희 당도 지난 20일에 박근혜 정부의 지역인사 편중 조사단을 구성해서 실질적으로 취합하고 있는데요. 지나치게 특정 지역의 인재가 많이 쏠린다. 이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 아마 그런 차원에서 문재인 후보께서 말씀하시지 않으셨나 싶은데요. 전후좌우 문맥을 다 보고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충청권의 민심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충청권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데요. '노무현 정권 시절이나 김대중 정권 시절에 영남 총리가 있었느냐? 충청도가 모처럼 총리 한 번 하겠다고 하는데 왜 그러느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안규백:
한국 사람들이 다 양심이 강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리고 2월 8일, 다음주 일요일이죠. 박지원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양보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박지원 후보가 며칠 전 저희와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안철수 역할론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는데요. 새정치 내부에서도 안철수 의원에 대한 새로운 역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실제로 전당대회 이후에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안규백:
안철수 의원께서는 잠재적 역량이 많으신 분이고, 저희 당의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특히 역동성이 강한 2~30대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계시기 때문에, 또 그 분의 인생 역정과 사회에서 쌓은 공덕을 보았을 때, 많은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정부가 건강보험 개편하려다가 연내까지는 신중하게 준비한다면서 백지화시키지 않았습니까? 아마 연말정산 때문에 놀란 모양인데요. 정부의 이런 태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안규백: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600년 전에 공자가 말했듯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박근혜 정부 3년 차에 정책이 갈수록 우왕자왕, 오락가락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권 스스로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 아닌가, 저는 국민에게 보다 더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이 정책 분야에 있어서는 국민에게 동의를 받지 못하고, 특히 동의를 받지 못한 주민세, 자동차세까지 증세문제와,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선책에 대해서는 사실상 접었지 않습니까? 이 두 정책 모두 박근혜 정부가 하지 않겠다는 증세정책인데, 말로는 증세를 안 하겠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서민에게 가중시키는 것을 보면서 어떤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다보니까 저희 당이 지난 1월 초 여론조사에서 31.6%까지 올라갔고, 그제 리얼미터에서는 29.6%까지 올라가서 거의 새누리당과 오차범위내에 접전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조세정책을 하루 빨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문회가 2월 9일, 10일이잖아요. 청문회를 지휘하시는 분이시니까요. 2월 11일에 저희와 인터뷰 다시 한번 하겠다고 청취자 여러분 앞에서 약속 좀 해주시죠.

안규백: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야당과의 카운터파트너였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검증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저희는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1일에 꼭 인터뷰 좀 응해주십시오.

안규백:
네.

앵커:
그리고 앞서 여론조사 말씀해주셨는데요. 표본오차와 오차범위를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잖아요. 그래서 이건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여론조사 결과는 아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양해해 주십시오. 요새 하도 방송법, 선거법이 문제니까요. 그럼 2월 11일에 다시 뵙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안규백:
네.

앵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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