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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AI 발생에 속 끓는 상인들, 확산 우려는? - 이강춘 모란시장 가축상인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29 07:46  | 조회 : 360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이강춘 모란시장 가축상인회장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가운데 한 곳인 모란시장에서 파는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됐습니다. 올 겨울 수도권에서는 처음 발생한 건데요. 감염 닭의 배설물을 통해 빠르게 전염되는 만큼 시중에 감염 닭이 유통됐는지가 걱정입니다. 모란시장 가축상인회장 이강춘 회장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이강춘 모란시장 가축상인회장(이하 이강춘):
네, 안녕하세요.

앵커:
닭들은 모두 살처분 했나요?

이강춘:
네, 3일 전에 밤 늦게 시청에서 연락이 와서요. 시청 관계 직원들과 모란 상인들이 합동으로 신속대응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살처분 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3일 전에 발견되었는데, 왜 어제 뉴스에 나왔을까요?

이강춘:
그 관계는, 저희가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앵커:
네, 물론 그러시겠죠. 그런데 이게 참 궁금해요. 이게 빨리 알려야 대비를 할 텐데, 이틀이나 지나서 뉴스에 나온다는 것, 그런데 판매업소가 모두 폐쇄되었다고 하던데, 모두 몇 군데인가요?

이강춘:
총 24개 업소 중 가금류를 취급하는 곳이 11개 업소입니다. 11개 업소뿐만 아니라 24개 업소 전부를 폐쇄조치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AI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닭들이 죽어나간건가요?

이강춘:
AI라는 것은 닭이 시들시들 졸 듯이 하다가 죽는 거라고 해요. 저희는 그걸 목격한 바가 없는데, 동물 방역단체에서 분변시료검사를 했어요. 한 20일 전에 했죠. 그런데 거기서 AI가 검출되었다고 해서 신속대응을 했습니다.

앵커:
AI에 감염된 닭이 팔렸을 수도 있을까요?

이강춘:
말을 들어보니까 한 집에서 AI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만약 그것을 상회 주인이 조금 이상하다 싶었으면 보고를 했을겁니다. 양심이 있었다면 팔지 않고 보고 한 다음에 후 조치가 따르지 않았을까? 그래도 혹시라도 고객에게 팔려나갔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죠.

앵커:
이 닭이 인천 강화의 한 농장에서 공급된 닭에서 AI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여기도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어요?

이강춘:
그렇죠. 경기도에서는 이번에 모든 발병 원인을 역학조사 한다고 하고요. 어제 오신 방역팀에서도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어요. 한 5일 후에 발표가 난다고 하니까, 발병원인이 된 매개체가 거기서 온 것인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죠.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어쨌든 닭 공급업체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나 이런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 아니겠어요?

이강춘:
네, 저희 모란가축시장에서는 그렇습니다. 방역조가 자체로 있어요.

앵커:
그러면 그 방역조가 매일 방역조치를 하고 있으신건가요?

이강춘:
그럼요. 일지를 써 가면서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과 9월에도 그런 것이 다른 지역에 있었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선 조치한 것이 무엇이냐면, 천안 정도만 AI가 와도, 올 9월에 천안에 왔었는데요. 그 정도만 와도 우리가 가금류를 스스로 싹 치웠습니다. 스스로 그것에 대처하고, 소독조를 그 전부터도 그랬습니다만, 소독조를 편성해서 일관성 있게 매일 소독을 해 왔습니다만, 이번에 유통과정에서 펑크가 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상인들의 피해도 클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가장 걱정되세요?

이강춘:
그 말씀 고맙습니다. 일단은 AI가 왔다고 하면 고객들이 끊기잖아요. 마치 AI가 온 지역에 통행하면 감염이 되거나 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실텐데, 모란 시장은 민속제례시장으로서 10만에서 15만, 주말에는 20만의 유동인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고객들이 모란시장을 방문하지 않을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고요. 지금 임시적으로 가축분야에서는 전부 다 자발적 폐쇄조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다른 동물조차도 전부 치워버린 상태이고, 지금은 동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모란시장 장인데요. 이것으로 인해서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다음부터는 빨리 회복해서 문을 열 수 있도록, 소독 철저히 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협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건당국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이강춘:
보건당국에서도 그렇죠. 오셔가지고 이렇게 발발한 원인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는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고, 다만 소독을 철저히 하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보건당국에 바라는 점 없으세요?

이강춘:
보건당국에 바라는 것은, 우리 수도권에서 가축의 매개체가 모란시장이지 않습니까? 전국에서 오는 동물의 집합체가 모란시장입니다. 그래서 이런 위험성이 있다면 모란시장의 자체적인 검역을 할 수 있고, 검사를 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되겠다는 깨닳음을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갖게 되었습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강춘: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강춘 모란시장 가축상인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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