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인터뷰전문보기

"현장 중심의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겠습니다"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23 10:14  | 조회 : 3370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현장 중심의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겠습니다"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앵커:
<만나고 싶었습니다> 시간입니다. 서울시 구청장들, 차례로 만나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대문구' 순서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동대문구를 만들겠단 포부를 밝히신 분입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하 유덕열):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청취자 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덕열:
YTN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대문 구청장 유덕열입니다. 오늘 즐겁고, 편안하고, 희망차고, 활기찬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앵커:
지난해에 법률소비자연맹이 주는 '공약대상'을 받으셨어요. 공약을 잘 지켜서 주는 상인가요?

유덕열:
그랬던 것 같아요. 지난 민선 5기 기간 동안에 대한 평가를 가지고 상을 받게 되었는데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서, 그 중에서 성적이 좋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약 대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때 내건 공약이 모두 77가지라는데 맞습니까?

유덕열:
세어보니까 70여가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내놓으실 공약들도 다 지키시겠네요.

유덕열:
공약들을 보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있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것도 있고, 장기적으로 검토 해야 하는 것도 있는데요. 단기적으로,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공약들입니다.

앵커:
최근에 '1일 동장 체험'이란 걸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동대문구에 동이 몇 개나 되죠?

유덕열:
지금 14개 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럼 그 14개 동에 다 가신 겁니까?

유덕열:
그렇죠. 아침 8시 반에 주민센터에 나가서, 일하는 직원들 격려하고요. 또 요즘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침에 교통신호라든지, 동네 미화 사업도 하셔서,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격려하고요. 그리고 각 동별로 지역 현안 사업이 있는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주민들과 만나기도 하고, 안전지대가 안전한지, 위험시설은 없는지, 주민들이 사용하시기에 불편함은 없는지, 이런 식으로 14개 동을 전체적으로 돌아보았습니다.

앵커:
14개 동을 돌아다니셨는데, 어느 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유덕열:
14개 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청량리동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앵커:
왜 그렇습니까?

유덕열:
청량리 동이 하나의 중심이기도 하고요. 오래된 도시이지만 약간 발전이 덜 되어 있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도시이고요. 그래서 그 동에 갔을 때 주민들과 많이 만나고, 대화도 많이 하고, 또 다른 동에 비해서 우리 청량리동이 약간 보수 성향이 강한 동이어서, 더욱 더 인상깊게 주민들과 대화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교육투자 예산이 두번째로 많은 곳이 동대문구라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유덕열:
저희 동대문구가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13번째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교육 분야에 저희가 두 번째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것은 우리 동대문에 살고 있는 학생들, 청소년들이 공부하기 좋은 동네로, 또 학교 다니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야 되겠다고 해서, 지난 민선 5기부터 이렇게 학교에 여러 가지 예산들을 지원하고, 많은 관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초, 중, 고등학교 공교육 강화에 교육 예산의 60%이상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는데요. 공교육 강화를 특히 중요시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유덕열:
아무래도 학생들이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정상화 되어야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학력신장에 많은 예산 비중을 두고 있고요. 또 두 번째로는 학교 시설개선에 저희들이 보완적인 의미에서 지원하고 있고요. 또 세 번째로는 선생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지원하는 것이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진로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요. 그런 분야에 대해 예산을 많이 지원하고 있는 편입니다.

앵커: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유덕열:
아무래도 학생들에게는 진로상담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비전센터도 만들고요. 또 요즘 토요일에 학교를 안가기 때문에, 취업실습을 하도록 하고요. 또 대학생과 연계해서 멘토링 사업도 하고, 이런 식으로 학생들이 여러 가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동대문구에는 큰 대학들도 있는데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유덕열:
물론 그렇습니다. 저희 동대문에 시립대학이 있고요. 경희대학교, 그리고 외국어대학교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3개 대학에 있는 대학생들과 우리 중고등학교 학생과 1대 1 멘토링 사업을 해서, 아이들의 공부도 도와주고, 인성교육도 도와주는 이런 사업도 하고 있고요. 또 특히나 그 중에서도 외국어 대학교는 상당히 다양한 외국어를 가르치고, 또 원어민들이 와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외국어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복지 이야길 좀 해보겠습니다.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이란 게 있다면서요? 어떤 사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덕열:
저희 동대문 구민분들 중에서 생활이 어려운 분께 저희가 지원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가 6천여 세대가 되는데요. 이 분들보다 형편이 좋지 않은데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세금으로는 지원을 못하는 그런 복지사각지대의 분들을 도와야 되겠다고 해서 시작한 사업이 보듬누리 사업입니다.

앵커:
동 희망복지위원회도 구성했다면서요? 이건 주민들이 함께 하는 거죠?

유덕열:
그렇습니다. 그래서 복지를 위해서 이 분들을 돕기 위한 주민들을 모았는데요.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해주시는 분들을 모아서, 희망복지위원이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이 나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 예를 들어서 시간이 많은 분들은 시간을 조금 내고, 병원 원장을 하시는 분들은 무료로 돌봐주기도 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분은 원가나, 혹은 무료로 어려운 분을 도와주기도 하고요.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사장님은 전자제품을 제공해주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 희망복지위원을 지난해에 450명 정도 위촉을 해서 진행해 왔고요. 금년에는 두배로 늘려서 900명 정도가 어려운 분들과 1대 1 자매결연을 맺어서 돌보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구민 분께서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4701님, “저는 오토바이로 생활하는 서민입니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교통질서를 지키고, 안전운전을 해 왔는데요. 3차로 주행을 했다고 2만원 벌금이 나왔습니다. 너무 억울하네요.” 이런 호소를 하는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3차로 주행이 원래 안 되는 모양이죠?

유덕열:
오토바이가 가는 주행선이 있을텐데,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동대문구 제기동에는 한방 센터나 약재단지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요. 거기가 한방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다면서요?

유덕열:
동대문구의 경동시장, 그러니까 예전에는 경동한약상가라고 했는데, 요즘에는 서울한약상가라고 부릅니다. 그 시장이 전국 한약 거래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한약의 집산촌입니다. 이 지역이 한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한방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어서 여기에 저희가 한의학 박물관도 이전해오고, 보재원도 복원하고, 이렇게 해서 관광객들이 한방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볼거리와 먹을거리, 또 체험할 수 있는 것들, 이런 한방진흥센터를 건립 중에 있습니다.

앵커:
이곳을 관광 명소화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군요.

유덕열:
그렇습니다.

앵커:
동대문구, 하면 빠질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청량리'입니다. 오랫동안 부도심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 다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이 관심인데요. 자신 있으신가요?

유덕열:
청량리가 저희 동대문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서울 동북부의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그러한 청량리의 역사가 지금 2010년에 새롭게 준공이 되어서 주민들이 사용하시기에 아주 편리하고요. 또 그 인근에 집창촌이 있었는데, 거기가 개발되어서 약 65층짜리 빌딩이 4개 동 들어오게 되고요. 또 한 동에 호텔, 숙박시설이 들어오고, 그래서 주거와 업무, 문화, 숙박, 그 다음에 판매 시설이 들어오는 청량리 대 개발이 내년부터 시작해서, 2019년 까지는 마무리가 될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 최대 화두가 바로 '안전'인데요.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한 구청장님만의 특별대책, 어떤 게 있나요?

유덕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에 안전문제가 전 국민의 관심사인데요. 저희들도 안전문제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에는 사실 저희 동대문구가 여름에 수해가 많았던 지역입니다. 비만 오면 많이 잠기고 했었는데요. 지금은 수방 대책을 잘 마련해서 수해가 없는 동대문이 되었고요. 그 다음에 배봉산이라든지 산악지대가 일부 있어서,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해 나가고, 그렇게 해 나가기 위해서는 저희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로 하여금, 안전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서 평상시에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잘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직접 현장 안전 점검도 많이 나가신다면서요?

유덕열:


앵커:
2011년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고 있고 취임식 대신 주민토론회를 열었다고 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는데, 주민들과의 소통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군요?

유덕열:
물론 그렇습니다. 빗물 펌프장이라든지, 공사현장, 또 큰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은 일일이 점검을 하고, 직원들도 나가서 수시로 점검을 해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0273님이 문자 보내주셨는데요. “경동시장 주변이 너무 깨끗해졌습니다.” 라고 칭찬해주시는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지저분했습니까?

유덕열:
전에는 아무래도 불법주차를 많이 한다든가, 이런 점이 있었는데요. 특히나 동대문 경찰서에서 많은 협조를 해주셔가지고 도로가 많이 편안해져서 주민들이 좋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앵커:
이제 마칠 시간이 다 되었는데요. 앞으로의 포부, 4년 후에 이런 평가를 받고 싶다, 생각하시는 게 있다면 끝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덕열:
앞으로 4년간 열심히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구청장이기 이전에 동대문구 주민으로서, 그리고 임기가 끝나더라도 동대문에 살 주민이기 때문에, 주민들을 잘 섬기고, 주민들의 여론을 잘 수렴해서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최선을 다 해서 동대문구 구정을 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자택이 동대문구에 있으신가요?

유덕열:
그렇습니다.

앵커:
어디에 있나요?

유덕열:
답십리에 살고 있습니다.

앵커:
답십리는 어떤가요?

유덕열:
답십리 지역도 지금 많이 발전하고 변화해서, 주민들이 사시기에 아주 만족해 하고 계십니다.

앵커:
그렇다고 답십리만 너무 신경쓰시면 안 될텐데요.

유덕열: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동대문구 전체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유덕열: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