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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으로는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의원 등이 나서줘야" -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18 08:07  | 조회 : 268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앵커:
탈당 발언으로 정치권 태풍의 핵으로 등장했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결국은 당 원로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새로운 비대위원회 구성에 총력을 다하겠고,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어제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박영선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던 이른바 소장파 의원들은 현 상황 어떻게 보는 지,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연결해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강 의원님 안녕하세요?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강기정):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기자회견 보셨죠? 만족할만한 수준이셨습니까?

강기정: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진상 규명에 대해서 사실상 포기 선언 같은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당이 너무 무기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를 기점으로 다시 전열을 정비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강기정 의원께서는 제가 알기론 원내대표직을 즉각 사퇴하는 것도 맞는 일이다. 이런 언급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생각은 변함이 없으십니까?

강기정:
그렇습니다. 원내대표 사퇴를 진작 하는 것이 전열 정비에 도움이 되었고, 새로운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나 여러 측면에서 전열 정비에 더 도움이 되는 일이다. 저는 지금도 그 생각은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박영선 대표가 대표직을 던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시는군요?

강기정:
어제 박영선 대표의 복귀를 통해서 그런 문제까지를 포함하여, 박영선 대표에게 맡겼기 때문에, 그 문제는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앵커:
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세월호 협상에 대한 불안감은 가지고 계신 것 아닙니까?

강기정:
그렇죠. 사실 1차, 2차 협상이 우리 의총에서, 또 유가족이나 국민들 속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새로운 전략,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 당의 당론을 새롭게 정한다거나, 협상주체를 새롭게 꾸린다거나, 이런 변화를 주었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박영선 대표의 말처럼 본인이 직접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는거죠?

강기정:
지금 박근혜 대통령도 그런 이야기를 했고, 또 1차, 2차 협상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청와대의 입장이 분명한 상황에서, 1차, 2차 협상을 계속 진행해 왔던 박영선 원내대표가 계속 진행한다는 점에서, 어떤 진전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런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일말의 불안감이 있으시다는 것인데요. 사실 강 의원님께서 가지고 계신 불안감이라는 것이, 이상돈 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과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나요?

강기정:
이번 사태의 시작은 세월호 특별법 협상 문제였고요. 그때까지는 원내대표 사퇴 문제나 이런 문제가 본격화 되기 전이었고,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 추진 과정에서 박영선 대표에게 모든 것을 내려 놓는 것이 맞겠다는 그런 요구를 했던 거죠. 그런 계기가 되었던 거죠.

앵커:
이상돈 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하신거죠?

강기정: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분을 모시려고 했던 시도, 사고, 이런 것과 세월호 협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시는 것인지, 제가 그걸 여쭤 본 겁니다.

강기정:
글쎄요. 직접적인 관련 보다도요. 기본적으로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할 때, 우리 당을 새롭게 재건하는데는 외부인사보다 내부인사다. 그래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겸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해서 모두가 동의해서 비대위원장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대위원장을 내 놓았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을 때, 갑자기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찾고, 그 이유를 마치 내부 구성원들이 전당대회 룰 싸움이나 하고, 밥그릇 싸움이나 한다는 듯 한 취지에서 당의 외부에서 사람을 찾았단 말입니다. 이런 문제, 그러니까 내부 구성원들을 믿지 않고, 신뢰하지 않고, 협상이 진행되거나, 또는 소통되지 않는 점, 이런 점이 오늘의 사태를 불러 일으켰던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법 협상이나 이상돈 비대위원장 임명시도나 이런 것이 전부 소통을 안 해서 벌어진 일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강기정:
세월호 법 1차, 2차 협상 과정에서는 유가족과의 소통 문제가 많이 제기 되었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비대위원장을 마땅히 하고 싶어 하시는 분, 나서는 분도 없는 것 같은데요. 비대위원장을 어떻게 뽑습니까?

강기정:
비대위원장을 뽑는 절차나 이런 것은 마련 된 것 같고요.

앵커:
오늘 결정되지 않나요?

강기정:
오늘 첫 회의를 하는데, 오늘 결정 될 수도 있고, 잘 합의가 안 되면 조금 미뤄질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결국 저는 당을 책임지는 지도부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내년에 전당대회 나가려고 준비하시는 분들, 그분들이 비대위의 책임 있게 참여해야 한다. 또 더 나아가서 비대위원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비대워원장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낫다고요?

강기정:
그렇습니다. 지금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룰을 만들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차기 전당대회에 나갈 수 없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차기 전당대회 나가실 분은 비대위원장을 못 맡는 다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있는데요. 저는 이 룰을 넘어서지 않으면 당이 비대위원장 하실 분도 없고, 비대위원장을 하더라도, 당의 1등 짜리 누군가가 비대위원장을 하지 않고, 자꾸 밀려서 하거나, 억지로 하거나,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유인태, 이석현, 문희상 의원 이런 분들이 거론되는데, 강기정 의원께서 보시기엔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시나요?

강기정:
저는 앞서 원칙을 말씀 드렸고요...

앵커:
그럼 문재인 의원이 해야 하나요? 아닌가요?

강기정:
예를 들면,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이런 분들이 계속 책임 있게 나서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그분들이 누가 되든지, 앞으로 당 대표도 계속 해야한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강기정:
그렇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지금 공천권 때문에 다음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를 못하도록 견제되거나 그러는데요. 이 공천권의 문제를 정확하게 당헌, 당규에 규정하고,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공천에 대한 전권을 갖지 않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힘든 것 같더라고요.

강기정:
네, 매우 힘든 것인데 그 점을 넘어서지 않으면 매우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저희가 세월호 법 이야기를 쭉 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현 의원,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집행부분들, 이분들이 정확하게 어제 새벽 0시 40분 경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기정:
저도 보도와 SNS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자세히 과정을 들을 기회가 없어서요. 결국 세월호 유가족들도 어떤 의미에서 공인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국가로부터의 피해자이자 동시에 공인적 위치에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모든 행동에 정말 신중을 기하고 그랬어야 하는데, 그런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것은 참 유감이다 싶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이 사퇴도 하고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일을 핑계로 해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이렇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집행부는 총 사퇴를 했죠.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김현 의원은 전화를 받느라 현장을 목격하지 못했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지금 양측에서 폭력을 서로 상대방이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조사가 잘 이루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계속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등원 안하면 비상 시나리오를 가동하겠다. 계속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기정:
국회법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보고요. 지금 국회가 열리냐? 안 열리냐? 하는 것은 그렇게 협박할 문제가 아니고요.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법을 어떻게 하겠다는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이, 대통령이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오히려 그냥 덮자고 사실상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국회의원을 해 보셨잖아요? 국회의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대한민국 국회가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다 아시는 분인데, 그 국회에다가 ‘세비를 깎느냐 마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이나 똑바로 하십시오’ 이렇게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말하시는 것, 일반 국민들도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많이 있으시거든요.

강기정:
그렇죠. 많이 듣고 있고요. 지금 국회가 잘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의 문제가 아니고요. 왜 국회가 지금 이렇게 파행을 겪고 있는가? 그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가? 정확하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법 진상규명 의지, 즉 그 태도가 없음으로 해서 국회가 이렇게 파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이 점을 이야기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 탓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것으로부터 파행된 결과인 국회가 잘 안 굴러가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 문제의 본질은 보지 못한 것 아니냐?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강 의원님이 생각하실 때엔 언제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에 등원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강기정:
지금도 국회는 열려있습니다. 문제는 세월호 법이라는 중차대한 법, 그 어떤 것에 비교할 수 없는 세월호 법이 정리가 안 되고 있고, 그에 대해서 정부의 의지가 없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과거와 입장이 비슷하네요. 세월호 법이 어떤 식으로 정리되기 전까지 국회 정상화는 어렵다는 입장이신거죠?

강기정: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강기정: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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