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 배준영,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수사권,기소권 갖는 것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단원고 유가족과는 연락안해 "-장종열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26 08:15  | 조회 : 361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장종열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앵커:
세월호 특별법 촉구를 위해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40일이 넘게 단식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현재 병원에서도 링거만 맞은 채로 단식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어제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는 여야가 재합의 한 특별 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희가 좀 전에 민병두 의원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조금 생각을 해봤는데요.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의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종열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장 위원장님?


장종열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이하 장종열):
네.

앵커:
여러 가지로 경황이 없으실 텐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반인 유가족은 단원고 학생들을 제외한 일반인 분 들을 얘기하는 거죠?

장종열:
네.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총 몇 분이십니까?

장종열:
지금 43분입니다.

앵커:
43분이 희생이 됐다는 말씀이시죠?

장종열:
네.

앵커:
그리고 43분의 유가족들이 모인 단체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인데. 여기에 승무원들은 포함이 되어 있나요?

장종열:
저희는 승무원하고 알바생까지 다 포함해서 43명입니다.

앵커:
학교 측 교직원들은 제외가 되어있죠? 선생님들 쪽은요.

장종열:
교직원들은 단원고와 같이 대책위가 되어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단원고 학생 유가족들과도 접촉을 자주 하십니까?

장종열:
최근까지는 단원고와 대책위임원들, 학부형들과 접촉을 좀 했는데, 근래에는 접촉을 많이 안했습니다.

앵커:
왜 그렇죠?

장종열:
일단 지금까지도 단원고 학부모님들 같은 경우에는 단원고만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니까.

앵커:
그 얘기는 일반인 유가족 분들의 입장이 잘 반영이 안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장종열:
그렇죠. 특별법이 애초에 제정될 때의 사안도 보면 일반인들은 굉장히,

앵커:
소외가 되어있었다고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장종열:
네.

앵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게 누적이 되어서 단원고 학생들 유가족들 하고는 접촉을 줄이게 됐다는 말씀이시군요?

장종열:
그렇습니다.

앵커:
처음부터 입장이 좀 달랐는데 다른 목소리가 또 다른 목소리로 묻혔다고 이해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장종열:
그렇죠. 아무래도 주장하는 입장이 학부모님들과 일반인들과는 유가족의 다양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목소리가 좀 나오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주장하는 부분이 좀 다르니까. 그래서 저희가 일반인 대책위로 따로 뜻을 또 모았고요.

앵커:
특별법을 받아들이기 전에 있어서 가장 큰 의견의 차이가 어떤 것이었습니까?

장종열:
가장 큰 의견의 차이라고 하면, 일단 안타까운 일이지만 학생들이 너무 많이 희생이 됐고 일반인들은 극소수라는 점에서 의견이라기보다는 일반인이 너무 많이 묻혀있었다는 거죠. 일반인 분향소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정부에서 지원이든 뭐든 다 단원고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소외감을 많이 느껴서 별도로 하게 된 겁니다.

앵커: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해왔습니까? 단원고 유가족과 일반인 유가족과의 접근 방식이나 만나는 횟수가 좀 달랐나요? 어땠습니까?

장종열:
지금은 정부에서도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가 있다는 것도 인지를 다 하셨고 그래서 지금은 단원고나 저희나 별 차이는 없습니다. 지원하는 폭이나 접촉하는 부분도 별 차이가 없지만, 처음에는 일반인들 같은 경우에는 각 지자체에 모든 걸 위임을 해서 뿔뿔이 다 흩어져 있었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어디 가서 물어볼 데도 없고,

앵커:
호소할 데도 없고?

장종열:
네.

앵커:
그런데 특별법은 지금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까? 재합의된 특별법을 받아들이게 된 동기가 뭐라고 할 수 있죠?

장종열:
참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저희가 판단을 했습니다. 정부에서 지금 단원고 학부모님들이 힘들게 주장하는 부분들이 적극적으로 수용이 됐으면 좋을 텐데. 그게 될 거 같았으면 벌써 됐겠죠.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깝고. 그런 걸 이루기 위해서 단원고 학부모님들이 고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마음이 굉장히 아픕니다.

앵커:
지금 단원고 학부모들이 주장하는 부분이라는 것은 수사권, 기소권을 진상조사위원회에 달라는 부분인가요?

장종열:
그렇죠.

앵커:
그런데 일반인 유가족 분들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진상조사위원회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는 거죠?

장종열:
모든 진상규명에 대해서 큰 틀은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든 밝혀져야 할 부분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게 안 되고 있는데. 특별특검이나 수사권, 기소권 까지 주장한다는 것은 사실 유가족들이 주장하기엔 조금 무리가 아닌가.

앵커:
왜 무리라고 생각하시죠?

장종열:
여태까지의 사례를 보면, 지금까지는 수사권 기소권 까지 되어서 천안함이 됐든, 금양호가 됐든, 대구 지하철도 마찬가지이고요. 물론 사고의 방식은 좀 다르지만. 그런 부분이 한 번도 수용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도.

앵커:
현실적인 선택을 하셨다. 그죠? 그런데 단원고 학생들이 중심이 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하고 상의를 받아들이시기 전에 만난 적 없으세요?

장종열:
받아들이기 전에, 저희 대변인하고 부위원장 되는 분과 만나서 잠깐 얘기를 했는데. 지금 저희는.. 모르겠어요. 지금 저희는 유가족들만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 거거든요? 그런데 정치하는 분들이나 의원 분들이 그걸 조금 악용하는 부분도 있었고 저희는 그게 싫다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이 문제가 정치화 되는 게 싫다는 말씀이시군요?

장종열:
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단원고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 유가족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의도, 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십니까? 위원장님? 전화 상태가 고르지 못 했죠. 지금 전화가 끊겼습니다. 그런데 시간 관계상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장종열 대표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농협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