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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전 투표율, 어떤 의미?"-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 박상병 정치평론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6-02 10:32  | 조회 : 358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정치한판 :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앵커:
월요일 4부는 정치한판으로 꾸려지고 있죠? 오늘도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이하 황태순, 박상병):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6월입니다. 그리고 5월 30일, 31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처음으로 적용 되는 거고 딱 한번 사전투표를 지난번 재보선 때 했는데. 비교할 게 없어서 좀 그런데 평균 11.49% 굉장히 높은 기록인데,

박상병:
혹시 신 교수님 사전투표 하셨습니까?

앵커:
안 했습니다.

황태순:
저는 했습니다. 5월 30일에.

앵커:
박 박사님 안 하셨죠?

박상병:
저는 했습니다. 한 거 얘기하려고 그랬는데,

황태순:
이번에 사전투표 하면서 깜짝 놀란 게 있어요. 이렇게 편한 게 있구나.

앵커:
선관위에서 나오셨네?

황태순:
저는 사는 곳은 도봉구인데 종로구청에서 금요일에 가니까 2분 만에 되더라고요. 너무 편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전국단위로 처음으로 실시하는데 다음 선거 때부터는 굉장히 유용하게, 전체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야말로 투표라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 아닙니까? 민주시민으로서. 오늘 거의 선관위 홍보 분위기죠?

앵커:
이상 중앙선관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이게 나와야 할 것 같아요.

황태순:
이틀 남았어요, 6월 4일. 이번 사전투표 못하신 분들은 꼭 투표하세요.

박상병:
진짜 중앙선관위에서 나오신 것 같아요. 저는 지난 토요일에 했는데요.

앵커:
두 분 잘 노시네. 저는 빠지겠습니다.

박상병:
저는 사실 궁금했어요. 6월 4일 바빠서가 아니라 궁금해서, 이번에 헌정사상 첫 사전투표 아닙니까? 사전투표 선관위 직원 얘길 들어보니까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전국적으로 행정적으로 굉장히 일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위험부담도 많고 또 투표함을 보관해야하고 나누고 하는 것 자체가 행정업무가,

앵커:
생각 해 보세요. 예를 들면 부산에 가서 노원구 사는데 투표용지 주십시오 하면 그것 찾아야지, 명부.

황태순:
에이. 안 가보시니까 이런 얘길 하시네요. 지나간 얘기지만 제가 한번 말씀을 드릴게요. 가면 주민등록증 내죠? 그럼 자동으로 입력하고 확인하고 지문을 찍습니다. 그래서 주민등록증과 일치하는 순간 바로 투표용지가 인쇄되어 나와요.

박상병:
신율 교수는 뭐냐면, 이 사람이 도봉구 인데 부산에서 하면 도봉구 찾아서 쫓아가서 찾아낸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황태순:
그게 아니에요. 그게 가능한 게 우리가 IT 강국이고 통합선거인명부가 완성됐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게 2분이 안 걸리더라니까요?

앵커:
지금은 행정부에서 나오신 분 같네요.

박상병:
그러니까 사전투표 안 해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경험삼아 한번 가봤는데 정말로 잘 되어있구나. 금방 나오고요. 이번에는 7장을 한꺼번에 접어서 넣었습니다만 줄을 서있었고, 저때는 4~5명 서있었습니다. 아내와 같이 갔었는데 분위기도 되게 좋고 이걸 더 확대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처음이거든요? 그 느낌을 보기 위해서 사전투표를 지난주 토요일에 했답니다.

황태순:
그것 말고 대한민국이 이번선거 때 전세계에서 하나 또 나온 게 있어요.

앵커:
아침부터 흥분하고 그러세요.

황태순:
아니, 통상 선거에 부모가 나오면 자식들이 음으로 양으로 후원을 하는데 유일하게 보면 전세계 적으로 자식이 페이스북에 올려서 우리 아버지는 교육감 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라는 것은 아마 제가, 선거 역사상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박상병:
그것도 그렇고 아버지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사람인데 그걸 국민들에게 미개하다고 얘기하는 것도 전세계 처음이죠. 아들이 유권자인 국민들, 시민들 앞에 미개하다고 말한 것도 전세계 처음이에요. 또 얘기할까요?

황태순:
그래요.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는데 통상 퍼스트레이디 인데 꽁꽁 숨어 있다가 상대측에서 나와라, 나와라 하니까 겨우 사전투표에 나온 것도 처음이에요.

박상병:
그건 숨긴 건 아니고요.

앵커:
제가 볼 때는 어쨌든, 그래서 제가 방송에서도 그랬어요. 이번 선거의 키워드는 ‘가족’이다. 우리가 가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선거가 전세계 있다고 보십니까? 없어요. 이번에 대한민국에서 전세계에서 최초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선거를 하고 있다, 저는 이점을 아주 높게 삽니다.

박상병:
신 교수 아주 센서티브 하네요. 맞습니다.

황태순:
저는 가족도 가족이지만, 최근 6.4 지방선거를 염두 해 두고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도 시대정신의 위선에 대한 격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앵커:
그런데 어쨌든 사전투표얘기 여쭤보려고 했던 건 뭐냐면 투표율은 그런데 투표율 순서로 보면 20대>60대>50대>70대>40대>30대 순이에요. 몇 번 기자 분들과 코멘트 따려고 전화받아보면 외워져요. 이 순서를 어떻게 보세요?

황태순:
20대가 많은 것은, 투표율이 15.97%가 나왔는데 왜냐고 하니까 이른바 군대 간 인원이 약 32만 명 된답니다. 32만 명들은 어쨌든 과거 같으면 부재자 투표를 했겠죠. 그런데 지금은 부재자 투표가 아니거든요? 사전투표 및 거소투표는 아직도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했기 때문에 15.97%를 기록한 것뿐이지 이번에 20, 30대 투표한 사람이 191만 명이에요. 그런데 50대 이상 어르신들이 투표하신 게 193만 명이거든요? 절대적 수치에서는 오히려 중장년층이 더 많다 그리고 오히려 20대 투표율이 15.97%인 것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군인들이 많이 했던 것이고 오히려 가장 핵심적이라 고 할 수 있는 30대가 9.41%로 가장 낮아요. 그리고 앵그리 맘으로 주축이 돼있는 40대가 9.99%로 평균보다 낮습니다. 이런 점으로 봐서는 6.4지방선거 때 조금 20대, 30대 많이 투표장에 나오셔야 할 거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다 내일 모레를 위해서 체력을 비축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모레. 그런데 박 박사님. 유불리를 지금 따질 수 있어요?

박상병:
막상막하다. 표심만 놓고 보면. 20대 이하가 15.9%가 나왔는데 이중 상당수는 군 장병들 투표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걸 빼더라도 높아요. 그걸 빼더라도 10%정도가 됩니다. 32만 명을 빼더라도. 20대같은 경우는 사전투표 안 하거든요, 바쁘거든요? 20대가 사전투표 하겠습니까? 그걸 빼더라도 10% 안팎이 나왔다는 것은 투표율이 높은 거예요. 그렇다면 10%정도 된다고 한다면 지금 보니까 70대 이상이 10%에요 높은 거죠. 이건 뭐냐면 상대적으로 20대들도 이번 투표에는 관심이 있구나 라는 것은 사실이고 대거 투표했다는 것은 사실이에요 이건 야당에서 웃을 일이에요. 그런데 반대로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60대 이상이 또 많아요. 두 번째로 많습니다. 이건 또 여당이 웃을 일이에요. 이것만 가지고 막상막하, 1:1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고.


앵커:
그런데 앵그리 맘은 확실히 그 현상은 조금 그렇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박상병:
이것만 보면 40대 여성의 투표가 예상만큼은 높지 않았어요. 이건 지금까지는 그렇게 당초 우리가 예상했던 앵그리 맘의 일종의 심판투표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봤는데 지금까지는 아니었습니다. 6.4지방선거야 어떻게 될 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진 반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황태순:
신 교수님이 아까 유불리를 말씀하셨는데, 여야가 어제부터 보니까 양쪽 다 엄살을 부려요. 서로 죽겠습니다,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1인 피케팅 하고 있잖아요? 의원들이 다 보면. 이른바 서청원 7선 의원도 피켓 들고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 한번만 살려주십시오’ 이런 것은 어떻게 보면, 언더독이라고 하죠? 동정심을 유발하고 있고. 거기서 야당도 바싹 긴장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20대가 좀 높으니까 15.97%나오니까 오히려 보수가 결집하는 반작용, 역풍을 불러오진 않을까 해서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도 전전긍긍 하면서. 어제 보니까 분위기가 돌아섰어요. 몇일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 했는데 요새 ‘모두 박빙이고 오차범위 안입니다. 자칫하면 소문만 무성했지 결과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끝까지 도와주십시오’. 양쪽 다 그러는데. 사실 다 그런 거예요. 선거 앞두고 엄살작전이 최고거든요.

앵커:
내일 모레 투표율 맞춰 주십시오. 다음 주에 제가 체크할 겁니다.

황태순:
지난 주에 한번 하지 않았어요?

앵커:
방송을 하도 많이 하시니까 딴 데 가서 말씀하신 게 헷갈리시나 보네요.

박상병:
선관위에서 나오신 분이 그것도 모릅니까?

황태순:
저는 외우기 쉽게 58%로 지난번에, 타 방송에서,

앵커:
왜요?

황태순:
지난 2010년이 54.5%였거든요? 거기다 3.5 정도를 더하면 58% 되는데.

앵커:
3.5를 왜 더해요?

황태순:
흔히 얘기해서 우리 이런 거 있잖아요. 58년 개띠다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건 농담으로 하는 얘기고, 외우기 쉬우라고 한 것인데 실제로 60%을 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사전투표율이 높긴 하지만. 그래서 58%내외가 되지 않을까.

앵커:
그러니까 사전투표율을 봐가지고 58% 정도가 된다. 박 박사님은요?

박상병:
억울한게요, 제가 투표율을 맞추기 또는 투표율을 황태순 위원보다 먼저 58%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먼저 말하니까 따라가기도 그렇고 안 따라 가기도 그렇고, 정말로 분위기가.. 그런데 저는 58% 안하고 59%로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한번 봅시다. 왜냐하면 지난번 54.5% 투표율인데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두 자리 수가 나오면 5% 정도의 상승효과가 있어요. 그렇다면 54.5%에서 5% 하면 59.5%가 나오거든요? 거기까지는 연휴가 있으니까 빼면 58%이 맞는데 황태순 의원이 58%이라고 했으니 저는 59%로 하겠습니다.

앵커:
김혜민 PD 두 분이 말씀하시는 % 다 적어두세요. 다음 주에 확인해서 두 분 다 틀리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황태순:
그러면 신 박사님도 말씀 하시죠.

앵커:
그러면 저는 사실은 솔직한 얘기로.. 52%로 하겠습니다.

박상병:
역시 발상의 전환을 하면,

앵커:
발상의 전환이라기 보단 제가 좀 비뚤어진 구석이 있어서 항상 반대로 나갑니다.

박상병:
그 얘기가 그 얘깁니다. 알겠습니다. 52%로 적어놓겠습니다.

앵커:
저는 52%, 박 박사님은 59%, 황 위원님은 58%. 이번에는 좀 다른 얘긴데,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고요 국방부 장관에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내정했는데. 이게 사실 또 회전문 인사 논란이 나올 수 있는 상황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황태순:
우선 국방부 장관은 한민구 전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도 했죠. 마침 연평도 포격 때 미온적 하게 대응했다고 해서 비판의 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국내에서 전략통, 기획통으로서 하실만한 분이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국가안보실장의 군 출신, 이른바 경직되고 어떻게 보면 군이라는 것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서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지, 최종적으로 끝장을 보는 것이 군 아닙니까? 경직된 사고방식으로 평생을 살아오셨던, 승리, 죽느냐 사느냐 이런 안목을 가진 분이 과연. 국가안보실 이라는 것은 전략적으로 외교라든가 우리가 중국과의 문제, 일본과의 문제, 러시아와의 문제, 북한과의 문제를 이른바 아울러서 다층적으로 봐야하는 국가안보실장에 어울릴 것 인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전에 신 교수님 말씀하셨던 회전문 인사다. 이른바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것 아니냐 라는 일부시각이 맞다고 봅니다.

박상병:
그 대목은 황태순 의원과 공감합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도덕성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지는 앞으로 청문회에서 지켜볼 일이고. 자질이나 능력 면에서는 탁월하다고 봅니다. 지금 타이밍에도 딱 맞고. 북한과의 유연한 정책을 국방부 장관도 고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왜냐하면 이분이 남북의 군 장성급 수석대표를 했거든요. 그런 능력도 있기 때문에 괜찮다.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부만 하는 게 아니에요. 외교와 통일까지 합니다. 또 대중, 대미 전략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 박근혜정부 2기는 이제는 남북 정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정세가 대화 국면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가 키를 잡아야하는 자리에 국방부 장관 출신이 그리로 간다? 게다가 강성 국방부 장관 출신이 그리고 간다? 박근혜정부 2기 때도 남북관계를 비롯해서 동아시아 정세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일이다, 정말로 우리 바뀌지 않으면요. 이미 북한과 일본 보세요. 이미 대화 국면을 넘어서서 일각에서는 수교 얘기도 나오고 그래요. 이런 와중에 그리고 중국은 6자 회담을 미국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안보실장 같은 경우에는 강성 국방부 장관 출신이에요. 그렇다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무슨 전략을 짜겠습니까? 그러니까 인물이 나쁘고 좋다의 문제가 아니라 좋은 인물이나, 지금 박근혜정부 2기 구성에서는 적당한 인물이 아니라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훌륭한 국방부 장관은 될 수 있지만 적합한 국가안보실장은 될 수 없다 이 말씀이시죠?

황태순:
가장 쉽게 얘기하자면 이런 거죠. 우리 삼국지 예를 많이 들잖아요? 싸움 잘하는 관우, 장비,

앵커:
안 드는데요, 저는?

황태순:
안 드세요? 사실 이런 거예요.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 김관진 장관 같은 경우에는 관우와 장비 같은 용장이고 맹장이에요. 북한도 덜덜 떨어요. 그런데 지금 필요한 것은 관우, 장비 같은 장군이 국가안보실 컨트롤 타워하면 안 돼요. 제갈량이나 사마의 같은 사람들이 폭넓게 보면서 전장을 큰 틀에서 보면서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그러한 외교적 감각과 정무적 감각을 갖춘 사람이 국가안보실장. 예전에 키신저 있잖아요? 그 사람이 국가 안보보좌관 출신 아닙니까? 바로 그 역할 같은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모르겠어요. 앞서 박 박사님 말씀하신대로 김관진 장관 같은 경우에는 김장수 실장, 김관진 장관, 남재준 원장 이른바 트로이카가 박근혜 1기 안보 내각팀이 강성이었거든요? 대북과 일체 대화 없다, 그야말로 꺾겠다는 흐름과 맞겠느냐는 측면에서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입니다.

박상병:
지금 현재 미국 백악관의 안보보좌관 수잔 라이스도 철학박사에요. 여성입니다. 군 출신이 아닙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해서 외교전략과 국방전략을 펴고 있는 거예요. 예전에 아들 부시 때도 전쟁을 하면서도 그 당시에 콘돌리자 라이스, 정치학 박사, 여성이에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해서 전략을 편 겁니다. 왜? 강성은 국방부에 가면 넘치고 넘칩니다. 그래서 강한 것과 약한 것이 서로 긴장관계가 만들어질 때 전략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 전략과 상대편을 잇질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전략이 다 나와 버렸잖아요, 이미. 이래서야 무슨 유효한 전략을 펼 수 있겠습니까? 그 대목에서는 아쉽다는 겁니다.

황태순:
맞아요. 박 박사님 말씀대로 북한과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하면서도 일본과 중국과 다층적으로 봐야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아쉬운 인사였다. 그러한 측면을 부정 할 수, 그렇기 때문에 그나마 트로이카 중 하나 남아있는 게 있죠? 국가정보원장 인선만은 또 군 출신이 안 왔으면 좋겠어요.

박상병:
그건 아니겠죠. 그건 거의 아닐 거 같고요. 국가안보실장은 이번에 좀 제대로 된 인물을 발탁해서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콘텐츠를 가지고 뭔가 역동성을 발휘해서 북한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판을 다시 주도하면서 북한의 핵 무장도 와해시켜 나가고, 동북아 정세도 우리가 안보를 중심으로 해서 평화국면으로 끌어나가고, 한미일 관계 한중 관계를 해서 뭔가, 특히 일본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에 빵빵하는 이런 정도의, 박근혜정부의 마지막 기회거든요? 그런 기회로 봤는데, 글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실장으로 간다? 답이 뻔히 나와 있는 것 같아서 너무도 아쉽습니다.

앵커:
사람 얘기 했으니까 베스트, 워스트 뽑아야죠? 황 위원님부터?

황태순:
워스트부터, 저는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고승덕 교육감 후보 워스트로 뽑겠습니다. 어쨌든 딸이 그렇게 얘기했을 때, 저는 어제 2시 반에 기자회견 한다고 해서 지난번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마냥 그만둘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와서 구구절절 하게 변명하고 돌아가신 장인 욕 하고 딸을 바보 만들고. 저는 워스트 대디이다.

앵커:
박 박사님도 워스트를?

박상병:
저는 워스트를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뽑았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니까 어제 이 자리를 방문했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교인들에게 친구라고 소개를 하고, 하느님이 우리나라에 복 주시려고 좋은 인물들을 많이 보내주셨다면서 감사하다면서 두 후보, 좋은 친구라고 하면서 광고를 했습니다. 선거 때 목사님이 이러시면 안 됩니다. 국민들 바보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표가 된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제발 목사님들 정신 좀 차려주십시오. 국민들 바보로 보시지 말길 바랍니다. 안됩니다. 워스트, 조용기 원로목사 뽑았습니다.

앵커:
베스트는요?

황태순,:
저는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뽑았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강운태 후보가 되든 윤장현 후보가 되든 다 우리식구 아니냐? 그야말로 광주시민들에게 본질을 말씀해주신 손학규 상임고문의 용기에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박상병:
보통은 동의하는데 오늘은 그 대목은 동의하지 않고요. 저는 베스트를 이번에 4,744,241명의 사전투표에 응한 유권자를 뽑았습니다. 황태순 위원과 저를 포함, 신율 교수 빼고.

앵커:
오늘 선관위로 시작해서 선관위로 끝나네요?

박상병:
지방선거가 묻힐 뻔 했는데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앵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과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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