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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실장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세월호 진상규명이다"-이태종 구원파(금수원) 대변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6-02 09:12  | 조회 : 895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이태종 구원파(금수원) 대변인



앵커:
세모그룹 유벙언 전 회장이 잡힐 듯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팀을 짜고 역할을 분담해서 일사불란하게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보도들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어제 금수원 측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서 국정조사의 대상은 꼭 김기춘 비서실장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구원파가 이처럼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자세한 내용 금수원 측의 이태종 대변인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이 대변인님 나와 계시죠?

이태종 구원파(금수원) 대변인(이하 이태종):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안녕하십니까. 어제 기자회견의 내용은 결국 김기춘 비서실장이 꼭 자리를 지켜달라는 얘긴데요, 그죠?

이태종:
맞습니다.

앵커:
김기춘 비서실장인 이유는 국정조사를 받아야하기 때문이죠?

이태종:
네.

앵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이태종:
가장 큰 목적은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저희가 가지고 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은 거고요. 진상규명을 해주는 사람에게는 5억을 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지금 모금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김기춘 실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세월호 진상규명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앵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이태종:
우선은 지금 거의 국민들 모두나 상식 있는 사람들이 생각 했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월호의 사고원인을 분석해야 하는데 지금은 원인을 분석하기 보다는 국민들이 이 일을 잊어버릴 때까지 구원파와 유병언 때려잡기로 시간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세월호 사건 원인분석을 해야 하는 것과 김기춘 비서실장과 어떤 연결이 되냐 이거에요.

이태종:
이건 저희가 평행이론이라는 내용을 발표했었는데요. 91년도에 지금과 닮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대양 자수사건 인데요. 그때와 지금이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는 게 이 일이 있기 전에 굉장히 큰일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91년도에는 강경대 구타 치사사건이 있었고 유서 대필사건이 그때도 있었고. 제일 큰 건 한보 수서비리사건이 있었는데요 굉장히 이슈가 되다가 갑자기 오대양 사건이 터져서 이슈화됐죠. 그땐 하루도 안 빼고 여론몰이가 됐고요. 지금은 똑같이 14년에서도 강기훈씨 유서 대필사건 무죄판결 난 후에 국정원 간첩 조작사건이 있어서 굉장히 여론이 안 좋은데 국정원장이 사과를 하고 다음날 세월호가 터졌는데 그 후부터 계속 본질과는 상관없이 구원파나 유병언 때려잡기로 여론몰이가 계속 되고 있어서 이것이 같은 사람의 기획이 아니냐고 판단을 한 거죠.

앵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같은 사람이라는 것은 김기춘 실장이라는 거죠?

이태종:
네. 91년도에 이 분이 법무부 장관이었고요. 지금은 대통령 비서실장이죠.

앵커:
김기춘 실장이 정치적 사건을 덮으려고 이것을 구원파와 유병언 쪽에 뒤집어 씌우고 있다?

이태종: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좀 여쭤볼 것이, 실제로 세월호에 증축하고 균형이 안 잡히고 그래서 이게 결국은 침몰하게 된 집적적인 원인 그건 사실 아닌가요? 그것도 부정하세요?

이태종:
그건 사실관계를 아셔야 할 것 같은데요. 먼저 증개축을 할 때 저희가, 저희가 아니라 청해진에서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니라 설계도를 먼저 내고 설계도 하고 시공의도를 다 내면 그걸 가지고 허가를 받은 후에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글쎄요. 그러니까 지금 한국선급이나 이런데도 수사가 들어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게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죠 그 얘기는. 그렇지 않습니까?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한국선급이나 이런데서 그걸 해줘서 잘못됐기 때문에 수사가 들어간 것. 그것을 뒤집어서 얘기한다면 증개축 한 것도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를 증명하는 것 아닙니까?

이태종:
증개축이 다시 검사를 해서 결과가 아직 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예를 든다면 다른 기관에서 이걸 다시 분석해서 그러면 허가상에서 뇌물이 왔다 갔다 했다든지 이런 문제, 불법사항이 완전히 밝혀져야 그 다음에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있기 전에 이미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하고 있는 걸로 보이죠. 특히 세월호 침몰에 관한 것도요. 예를 들면 어떤 죽은 사람이 발견됐으면 국과수에서 이 사건이 자살인지 타살인지가 결론이 난 후에, 자살이다 하면 처리를 하지만 타살이라고 하면 법인을 잡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앵커:
그래서 지금 범인을 잡는 것 아닌가요?

이태종:
지금 그 결과는 검사가 자살이다 타살이다를 판단하는 게 아니고요 우리나라는 해양사고가 나면 그걸 전담으로 국과수처럼 분석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그 기관이 뭐냐면.. 해양심판원이거든요. 거기서 아직 결론이 안 났습니다. 국과수에서 아직 결론이 안 났는데 살인사건으로 단정하는 것처럼 하는 형태가 된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그게 결론이 안 났으니까 이렇게 잡아들이면 안 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이태종:
먼저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그렇게 판단하시는 것도 자의적 판단 아닌가요?

이태종:
아니죠. 이건 법에서 우선 순서가 있잖습니까? 국과수에서 결과가 안 나왔는데 수사를 살인으로 몰고 간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앵커:
지금 결과가 나왔잖습니까?

이태종:
아뇨 그 결과가 나온 게 검찰에서 잠정적인 결과로 판단 한 거지 법으로는 해양심판원에서 판단하게 돼있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실제적으로 최종, 만일 해양심판원 말씀하시는데, 일단 그렇다면 유병언씨가 출두를 해서 나중에 해양심판원의 결과 나와서 그게 아니면 유병언씨는 그 논리대로 한다면 문제 없어지는 거다 이 말씀 아니세요? 그렇다면 일단 출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왜 도망 다닙니까?

이태종:
우선 91년도에 사건을 한번 돌이켜보셔야 할 것 같고요. 지금 저희가 보는 입장은 이 사건이 미리 계획된 수사라고 판단하게 되거든요. 왜냐하면 검사팀은 지금 저희가 분석을 해보니까 올 1월에 구성이 됐는데요. 기업을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분들로 구성이 됐어요. 그중에 최(..) 검사님은 우리 박연차 게이트 담당하셔서, 노무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 때문에 돌아가시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봤을 때 모든 일들이 수사하는 거나 범인을 잡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검찰의 본 모습이 나오는데 기업털이 하는 수사를 보면,

앵커:
그러니까 간단히 얘기하면 검찰을 못 믿으시겠다는 거죠?

이태종: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검찰도 못 믿으시겠고 해양심판원은 결과가 나와야겠고. 사실 그렇다면 모든 걸 못 믿는다, 이게 결국 자의적 판단이라는 거예요 제 얘기는. 제도를 못 믿으시겠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이태종:
우선은 우리나라 정치풍토가 그러니까요 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앵커:
그게 지금 개인적인 판단이다, 제 생각은 이런 말씀을 드린 거고요. 제가 또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지금 그래서 어쨌든 유병언씨의 도피를 구원파는 열심히 돕고 있다고 이런 말씀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이태종:
아닙니다. 구원파가 돕고 있다고 판단하시면 안 되고요. 실제로 지금 체포되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앵커:
알지 못하세요?

이태종:
네.

앵커:
그 분들은 그렇다면 어떤 분들이에요?

이태종:
지역에 계신 구원파 신도라고 하는데 그중에 안면이 있는 분은 추 모씨라고 그 분 외에는 우리 안에 그런 분들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앵커:
그 분들은 구원파 신도가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그러면?

이태종:
아닙니다. 구원파 신도라고 하는데 제가 확인해서 그 분들이 이 안에서 만나보거나 한 적이 없는 생소한 분들이라는 거죠.

앵커:
죄송합니다만 우리 이 대변인님께서는 오랫동안 종교 활동을 하셨습니까?

이태종:
네. 84년부터 구원파에 나왔습니다.

앵커:
84년부터 구원파 교회를 다니셨는데 이 분들을 한 번도 못 봤다?

이태종:
네.

앵커:
근 30년을 다니셨는데 이 사람을 못 봤다?

이태종:
구속되신 분들 중에는 순천에 계시는 추 모씨하고 안성에 계신 한 모씨 이 두 분은 제가 알지만 다른 분들은 존재도 잘 몰랐던 분들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김엄마 라는 사람 나오잖아요? 그 분은 아시죠?

이태종:
아뇨. 저희 문화를 잘 모르셔서 그러는데, 제가 아는 김엄마가 한 30명 도 더 되거든요? 예를 들면 안성의 어머니회 총무 김엄마 이런 식으로 저희가 김엄마 라는 게 약간 중요한 부인을 호칭할 때, 약간 친근감 있게 호칭할 때 김엄마 라는 식으로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머니회 모임에 나가는 분들을 다 엄마라고 한다 이 말씀이시죠?

이태종:
네. 보통 친한 자매님을 친근하게 부를 때,

앵커:
예를 들면 일반교회에서 집사님이나 이런 분들 호칭하는 것처럼 김엄마 라는 게 호칭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이태종:
저희는 공동체적인 개념이 많아서 가족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이모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나이어린 사람들은. 그런데 이모가 한둘이 아닌 것처럼 일반적인 명사라서 김엄마 라는 사람을 특정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유병언씨도 가족처럼 생각하시는 거예요 지금?

이태종:
그렇죠. 저희는 다 형제자매라고 생각하는 거죠.

앵커:
그 사람이 잘못이 있고 해도 형제자매니까 감싸줘야 하는 건가요?

이태종:
감싸줘야 한다기 보다는 죄를 지은 게 있으면 벌을 받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구원파 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은 유병언씨의 도피를 도와주고 있지 않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이태종:
네 맞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도피를 도와주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른다?

이태종: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서 돕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개인적인 판단의 여부를 떠나서, 구원파다 아니다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태종:
구원파는 맞는데 그분들 개인이 알아서 판단을 한 거라는,

앵커:
그러니까 구원파 전체의 입장으로 도와준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도와준다?

이태종:
네.

앵커:
그리고 도와줘서 구속된 사람은 알지 못한다?

이태종:
네. 특정 몇 명 외에는 제가 아직 들어보지 못한 분들입니다.

앵커:
지금 아까 김기춘 실장얘기 잠깐, 만약 국정조사 기간 중에 사퇴한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이태종:
저희는 여론을 통해서 호소하는 것 외에는 본인이 사퇴하는 것에는 저희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지금 말씀하시는 게 김기춘 실장에 대한 팩트나 이런 게 전혀 없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태종:
객관적인 팩트는 없죠.

앵커:
그죠? 바로 그게 문제죠 사실은. 그렇다고 생각 안 하세요?

이태종:
저희의 입장에서는, 지금 시간상 말씀드릴 수 없어서, 여러 가지 정황상 증거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하는 거고요. 만약에 저희가 이렇게 무리한 행동을 취하면서 까지 특정인을 지목하는 이유가 별도로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런데요 팩트 없이 이렇게 하면 김기춘 실장 쪽에서 법적으로 대처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이태종:
이미 법적으로 대처한 거라고 생각 하고 있고요.

앵커:
어떤 면에서요?

이태종:
지금 저희가 이렇게 당하고 있거나 이런 무차별적 체포를 당하거나, 예를 든다면 검사님이 연락이 와서 ‘김기춘 실장 될 때까지 가보자’ 내리라 라고 부담스러울 만큼 부탁을 하는 거나 이런 것들이 실제로는 김기춘 실장의 입김이 작용을 한 것 아닌가 라고 판단을 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그건요, 검찰의 입장에서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팩트가 없이 괜히 사람이름을 걸어 놓으니까 그거 이제 그만 내리쇼 라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 되는 것 아닙니까?

이태종:
그런데 그러면 김기춘 실장의 이름이 있는 것은 다른 것은 괜찮은데 김기춘 실장에 대한 것만 내리라고.

앵커:
왜냐하면 팩트가 없이 특정인을 지목해서 걸어놓으니까 검찰의 입장에서는 내리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딴 건 이름이 없으니까.

이태종:
예를 들자면 어떤 분에게 실없는 사람이 됐다는 얘기를 하면서 통화중에 저와 얘기 할 때는,

앵커:
실없는 사람이 됐다? 그게 무슨 뜻이죠?

이태종:
제가 보내드린 통화내역을 보시면 이걸 내리라고 해서 저희가 내렸거든요?

앵커:
언론사에 보내신 거죠.

이태종:
아니 우리 작가님께 메일 하나 보내놨습니다. 그걸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내리라고 해서 저희가 내렸는데 그게 전달이 좀 늦게 되고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전화가 와서 이게 왜 안내려졌냐 내가 실없는 사람이 됐다 이런 말씀을 하실 때, 이건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라 누군가와 얘기한 근거가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제가 볼 때는 조금 객관적이고 역지사지하고 보편적 이성을 믿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태종:
네. 수고하십시오.

앵커:
지금까지 금수원측 이태종 대변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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