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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후보 공작정치 주장, 말도 안된다"-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6-02 08:23  | 조회 : 293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앵커: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장녀 희경씨의 글에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일가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서 지금 조금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고 후보는 자신의 장인이었던 고 박태준 회장과 문용린 후보 측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공작정치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는데요. 두 번째 작심인터뷰,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연결해서 고승덕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문용린 후보 나와 계시죠?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이하 문용린):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어제 고승덕 후보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문용린:
어제 2시 반에 있다고 해서 저는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봤습니다. 아버지와 딸의 불편한 관계를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그걸 화해하고 용서하는 감동적인 화해의 장면을 사실 저는 기대를 했어요, 정말로. 아버지의 입장에서, 또 본인이 교육자라고 했으니까 교육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교육감의 입장에서 보면 따님을 다독거리고 부여안고 하면서 극적인 화해를 사실은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보니까 화해보다는 자기 따님이 무슨 공작정치의 희생양 인양 이용당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을 보고 정말 실망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도 당황했고 우리 캠프도 어떻게 이럴 수 있냐 했는데 그래서 화도 많이 났었죠. 그러나 지금 하루 저녁 지나고 보니까 고승덕 후보도 얼마나 당황하고 가족이, 특히 따님의 그런 얘기를 듣고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래서 기자회견이 그렇게 격앙됐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는 지금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고승덕 후보의 입장도 이해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공작정치니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고 후보에게도 도움이 안 되고 특히 저, 선거를 하는 저에게는 선거의 하나의 흠집 내기 라고 판단을 합니다.

앵커:
제가 하나씩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박성빈씨 원래 잘 아시죠? 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이시죠?

문용린:
잘 안다기 보다 공무로, 특히 박태준 회장님은 제가 교육부 장관 때 총리로 계셨습니다. 그런 관계로 시작이 됐고요. 그 이후에 박태준 회장께서 청암 재단을 만드셔서 청암 교육상에서 교육의 업적이 많은 분을 추천해서 시상을 하는데 교육상 선정위원장을 제가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상식을 하면 큰 행사가 되지 않겠어요? 거기에 박태준님이 아드님과 같이 오시면, 젊은 분이니까 거기서 인사하고 그런 관곕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관계인 분이 문용린 후보께 전화를 드렸다는 것 아니에요?

문용린:
그렇습니다. 제가 그 분 전화를 알고 그분이 제 전화를 아는 게 아니고 우리 캠프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앵커:
직접 받으신 게 아닙니까?

문용린:
아니죠. 우선 말씀드려야 할 게, 캠프로 전화가 오고 캠프로 전화 오니까 비서실장에게 연결이 됐고 그래서 비서실장이 저에게 전해줬어요. 그래서 그 비서실장 전화로 통화를 했죠.

앵커:
직접 통화를 하신 거네요?

문용린:
그렇죠.

앵커:
그렇다면 이 분이 전화하셔서 그 내용만 얘기했나요?

문용린:
그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하셨어요 저한테. 자기 조카가 하나 있는데 조카가 글을 페이스북에 하나 올렸다. 그래서 저는 무슨 글을 올렸냐 했더니 지금 선거와 관련해서 자기 아버지와 관련된 글을 올렸습니다 해서 그걸 아직 못 보셨습니까 해서 저는 아직 못 봤다 했더니, 지금 올라왔고 조회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이게 좀 알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전화를 드렸습니다 해서 이름이 뭐고 했더니 URL을 찍어주셨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확인을 하게 된 거죠.

앵커:
그런데 이게 언론에 알려진 것하곤 좀 다르네요. 제가 읽어본 기억으로는 자기 조카가 글을 올릴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올리기 전에 전화를 드린 것처럼 얘기를, 그건 잘못된 겁니까?

문용린:
잘못 된 거죠. 제가 받은걸 정확하게, 저는 4시 20분쯤 받았고 페이스북에 올라온 것은 2시인가 그래요.

앵커:
그러니까 두 시간 차이가 있다?

문용린:
미리 올라오고. 분명한 것은 외삼촌께서 저에게 얘기할 때 이미 올라가서 조회건수가 올라 갑니다 이렇게 저에게 얘길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분도 그게 올라가니까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 해서 전화를 드린 것으로 압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가 사실은 캔디고라고 그러죠. 고희경씨와 원래 인터뷰가 약속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못하게 됐는데 그래서 저희 제작진이 그래서 고희경씨와 통화를 해서 입장을 전달 받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그걸 그대로 말씀드린다면, 이것은 저희 제작진의 입장이 아니라 고희경씨, 캔디고의 입장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자신은 한국정치를 잘 모르고 문용린 후보의 이름도 나중에 알았고 전화한 적도 없고 외삼촌이 전화한 것도 나중에 알았다 라는 입장을 전해온 것을 말씀드리는데요. 어쨌든 지금 박성빈씨가 그런 전화를 했다는 사실이 고승덕 후보의 입장에서 볼 때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 아니겠어요, 사실?

문용린:
글쎄요.

앵커:
왜 그러냐면, 친하시지도 않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해서 조카가 글 올렸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상대 후보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런 상황 아닌가요?

문용린:
본인의 생각은 그렇겠지만 그걸 이상하다고 보기 전에 따님으로 부터의 그런 여러 가지 말씀 있잖아요, 이것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셨어야죠. 따님이 얼마나 가슴 아팠고 힘들어 했을까. 그런데 그것이 인터넷에 나오고 하니까 외삼촌이 저에게 전화했다는 것,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제가 보기에는.

앵커:
그런데 제 말씀은 뭐냐면 사실 이게 가족사에 관한 문제잖아요. 그런데 가족사에 관한 문제에서 외삼촌이 문 후보께 전화를 드려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가족사 얘기를 정치쟁점화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도 좀.

문용린:
그게 다른 게 아니고요 박성빈씨 전혀 모르는 사이는 아니라고 말씀드렸죠. 그분도 저를 좋아하고 이러시겠죠. 그러니까 교육감으로 나와서 이걸 하니까 그분이 마지막에 마치면서 이런 말씀도하셨어요. 교육감 당선되시라고 덕담도 해주셨어요. 잘 싸워서 꼭 이기시라고. 덕담이죠, 그죠? 그런 태도를 가지셨고. 그분은 연배가 많이 아래 이십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전화를 해서 조카가 이러 이러 해서, 교육감과 관련된 겁니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전화를 드려서, 조카가 그런 얘기를 했으니 알고 계시냐 하고 확인전화를 하는 것쯤이야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앵커:
네. 그런데요 문 후보께서는 어제 명예훼손, 중앙지검에 내시겠다는 그 생각은 변함이 없으신 거죠?

문용린:
저는 하루 저녁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고 후보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그게 엄청난 일 아니겠어요? 따님으로부터 그렇게 받고, 제일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그렇게 돼서 여러 가지 영향을 받으시니까 기자회견할 때 사실은 좀 저는 화해하고 따님과의 이걸 우선적으로 내세울 줄 알았거든요?

앵커:
우선적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사퇴 기자회견인 줄 아셨다?

문용린:
그건 아닙니다. 사퇴까진 아니지만 딸과의 극적인 화해를 하겠다, 그래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내가 교육감이 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교육자의 입장에서 우선 딸과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를 하겠다는 얘기를 하셨으면 국민들로 부터도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그걸 기대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이렇게 막 하시는 걸 저는 좀 마음 적으로, 어제 저도 좀 당황했습니다. 저를 오히려 공격하시는 걸 보고. 그래서 어제도 우리 캠프에서도 그렇고 이건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있지도 않은 일을 날조해서 얘길 한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했지만 지내놓고 보니까 조금 더 마음을 가라앉혀서 고 후보께서 가족사 문제를 아버지답게 교육자답게 정리하실 기회를 드리는 게 낫겠다. 그러나 계속해서 공작정치 이런 식으로 생각하신다면 저희도 나중에 중요한 결심을 해야겠지만 당장은 고소 고발 할 생각은 사실은 많이 접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문 후보께 여쭤보고 싶은 게 사실 어제 세월호 선장과 비교를 했던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과했다고 하는 일부의 의견이 있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이 변함이 없으십니까?

문용린:
그렇습니다. 그 부분과 고 후보를 직접 연결 시켰다기 보다 책임관계로 얘길 한 거죠. 아버지는 분명히 자기가 낳은 자식에게는 무한 책임을 갖는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선장도 일단 자기가 선장인 이상 자기가 태우고 가는 손님에 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책임의 문제, 따님에 대해서 왜 그렇게 따님을 어렵게 만들었냐 하는 쪽에서 그런 비교를 한 건데 만약에 그게 너무나 과한 비교로 받아들인다면 저도 표현상 과했다는 걸 인정합니다.

앵커:
얼마든지 취소하실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문용린:
그렇게 비유해서 얘기 한 거요?

앵커:
예.

문용린:
있는 사실을 그런 식으로 한 건데 너무 그걸 직접적으로 연관 시켜주시지는 말고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책임이 있고 또 어느 직책에 있는 사람은 맡은바 직책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러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사한 것 아니냐 하는 점에서 비유를 드린 거죠.

앵커:
예. 어쨌든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죠? 저희가 고승덕 후보와 문용린 후보의 얘기만 하다가, 그래도 후보이신데 본인이 교육감 생활을 쭉 하시고 또 한번 도전하시는 차원에서 내가 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마무리로 말씀해주시죠.

문용린:
저는 두 가지로 얘기합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보수적 가치가 흔들려서 국가기강이 많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예컨대 제가 말씀드리는 보수적 가치라는 것은 애국, 나라 사랑하는 것 또 자유에 대한 신념, 정직, 준법, 용서, 화해, 책임이 하나의 보수적 가치의 핵심을 이루지 않습니까? 이것이 지금 최근 들어 많이 흔들립니다. 저야말로 이러한 보수적 가치를 위해서 교육적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보수 단일 후보인 제가 이러한 보수적 가치를 되살려서 국가기강을 바로 잡아야겠다,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교육 현안이 지금 무지무지하게 많습니다. 이것을 교육 전문가인, 저는 30년 동안 교육 분야에서만 평생을 외길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교육부 장관도 했고 서울대 교수도 했고 청소년 폭력예방 재단이사장도 했고/ 저는 이런 교육적 난제를 풀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교조 문제는 간단하게 어떻게 하실 것인지 말씀해주시죠.

문용린:
전교조는 간단합니다. 법을 지키면 됩니다. 법을 지키면 아주 중요한 교직 파트너입니다. 그러나 법대로 해야죠. 법 밖의 일을 하면 그건 국민들이 용인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법치 주의잡니다, 그런 점에서. 전교조는 법을 지키면 얼마든지 끌어안고 교육개혁과 혁신의 파트너로 삼을 겁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문용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시 교육감 후보시죠, 문용린 후보와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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