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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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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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저지한 이유, 오대양 트라우마 때문” -기독교복음침례회 조계웅 간사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5-21 20:10  | 조회 : 4291 
정면 인터뷰3.
“검찰 저지한 이유, 오대양 트라우마 때문”
-기독교복음침례회 조계웅 간사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5/21 (수)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서 검찰이 금수원 내부를 수색하겠다고 했을 때 한 때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이를 저지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유병언 씨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고요. 오늘 정면 인터뷰에서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종교 단체이고 또 유 전 회장은 어떤 관계인지 알아보죠. 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직원이신데요. 조계웅씨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독교복음침례회 조계웅 간사(이하 조계웅):
예, 안녕하십니까?

강지원:
처음에 검찰에서 금수원 수색하겠다고 했을 때 그 때는 저지하고 막는 편이셨죠? 그 때는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조계웅:
기본적으로 신뢰의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세월호 참사 사고가 난 다음에 원인 결과를 수사하는 부분에서 지금 청해진해운이나 그리고 연관된 회사, 그런 부분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교회를 압수수색하신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상황 당시에 분명히 기사로는 종교 시설은 절대 압수수색을 하지 않겠다, 라고 플레이를 해 놓으시고 그 상태에서 그 날 아침에 똑같은 기사가 난 아침에 10명의 수사관이 들어오셔서 저희 교회를 압수수색하신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 때부터 어떤 의미에서는 저희가 과거 오대양 사건에서부터 검찰과 언론에 대한 신뢰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인데 그런 상황을 겪다 보니까 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거라는 생각들이 되기 시작했고 검찰에 대한 신뢰가 어떤 의미에서는 바닥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수원에 지금 검찰이 수색하러 들어온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한 시점부터 저희 신도들이 금수원에 모이기 시작했고요. 그런 과정 속에서 신도들이 모이니까 언론이 모이기 시작했고, 그런 과정이 되다 보니까 점점 수가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지금 와서는 검찰이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부분에선 굉장히 이성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정말 삶의 터전이 또 한 번 무너지는 것에 대한 반항심이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대치 상황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여러 가지 상황들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어제 같은 경우는 별장이라고 의심되는 곳을 검찰이 말 그대로 급습을 하셨고 그런 상황 속에서 점점 더 분위기가 악화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지원:
오늘은 그런데 문을 여셨어요. 어떤 변화가 있으신 건가요?

조계웅: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신뢰라는 부분이 화두였던 것 같습니다. 어제 저희가 성명서를 통해서 발표했던 부분이 오대양과 5공 비리에 대한 부분을 검찰이 무혐의로 이미 판결 내리신 부분을 정말로 정확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의 표시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검찰이 어떤 의미에서 화답을 하셨어요.

강지원:
어떻게요?

조계웅:
브리핑 내용을 통해서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오대양 부분이 전혀 상관없다는 부분을, 굉장히 브리핑 내용이기 때문에 거의 기사화되지는 않았지만 그 부분을 검찰이 어느 정도 발표를 해 주셨고요. 저희는 그 부분을 보면서 약간은 검찰이 우리와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검찰과 직접 통화가 되기 시작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그리도 지금 저희도 마찬가지로 많은 갈등들이나 이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에 저희한테 너무나 갑자기 많은 일들이 생겼거든요. 세월호가 침몰한 부분은 저희도 굉장히 정말로 슬퍼하고 이것이 어떻게 난 사고인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갑자기 언론에서 구원파와 상관있다, 이준석 선장이 구원파이기 때문에 그 승객들을 버리고 나왔다, 이런 식의 기사들이 나가기 시작하니까 신도들조차 크게 당황하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과거 23년 전에 오대양 사건 때 언론의 뭇매를 40여 일 동안 맞으면서, 그리고 유 전 회장이 그대로 구속되면서 그 이미지가 굳어진 그 사건들이 기억이 안 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작용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강지원:
기독교복음침례회를 구원파라고 부르는 데에 대해서는 이의는 없으신 건가요?

조계웅:
당연히 이견이 많죠.

강지원:
그러면 제가 기독교복음침례회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기독교복음침례회하고 유병언씨는 어떤 관계입니까?

조계웅:
언론을 통해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언론이 처음에 바라보셨던 프레임은 교주와 신도 관계로 보셨던 걸 많이 기사화하셨어요.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고 신도들은 그에 따르면 광신도, 이런 느낌으로 자꾸 포장을 하셨는데 실제로 저희는 하나님이랑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교주라는 얘기는 한 사람이, 인간이 신이라는 얘기입니다. 저희한테는 굉장히 모독적인 언사였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지금 그런 부분에서 반박하기 시작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과 저희 관계가 그렇다면 아무 관계도 없느냐, 그럼 이것도 사실은 사실이 아닌 거거든요. 저희는 유병언 전 회장이랑 저희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시작했을 때는 권신찬 목사님과 유병언 전 회장이 같이 성경에 대해 이해가 맞으면서 시작된 교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적인 부분과 신앙적인 부분에서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고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이 가끔씩 설교 단상에서 설교를 하시고 저희가 부탁을 해서 설교를 하시기도 하고 같이 성경적인 부분에서 대화를 나누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관계가 있지만 교주 프레임에서 명령을 주고받는 관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강지원:
그러면 기독교복음침례회는 교주가 없나요?

조계웅:
예, 어느 기독교 교단에 교주가 있겠습니까?

강지원:
그러면 교주가 아니면 혹시 여기에 대표자가 따로 있습니까?

조계웅:
저희 대표는 김성회 총 회장님이라고요. 따로 계시고요. 저희 기자회견에 나오셨던 분들이 교단 어른들입니다.

강지원:
그러면 최근에 유병언씨는 거기 가서 설교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까?

조계웅:
한 10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것도 삼각지 교회에서는 20년도 더 넘은 것 같고요. 안성 교회에서는 10년 전에 데살로니카 주제에 관련된 설교를 하신 게 마지막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지금 말씀하시고자 하는 건 기독교복음침례회하고 유병언씨하고는 그런 교주, 신도 관계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죠?

조계웅:
예, 그건 정확히 밝혀져야 될 부분이니까요.

강지원:
사실이면 사실대로 밝혀지겠죠. 그런데 오해를 받고 계신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가슴아파하시는 거로군요.

조계웅:
저희가 믿고 있는 신앙에 대한 부분을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저희가 믿고 있는 신앙에 대해서 조금 더럽혀지는 부분입니다.

강지원: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요. 그런데 유병언씨는 지금은 그러면 복음침례회하고는 어떤 관계라고 설명하실 수 있습니까? 그 분도 같은 신도입니까?

조계웅:
이게 조금 어려운 얘기인데요. 왜냐면 전에 저희가 금수원 내에서 기자회견을 한 번 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희 교단의 이재옥 선생님이라든지 그 분들이 유병언 전 회장과 교단의 관계를 설명했는데 기자분이 굉장히 어려워하셨어요. 그 이유가 유병언 전 회장이 본인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다, 라는 얘기를 하신 적이 있어서 그렇거든요.

강지원:
누가 아니라고 했어요? 유병언씨가요?

조계웅:
예. 조금 복잡한 얘기인데 저희가 평신도복음선교회라는 이름에서 시작한 단체입니다. 저희가 목사 제도나 장로제를 두지 않는 이유는 형식에 구애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성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그런 주제를 가지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 국가에서 어느 정도 종교 단체로 규정하기 시작하면 등록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단으로 등록하라고 했을 때 권신찬 목사님과 유병언 전 회장이 사실은 두 분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 같은 경우엔 한국에 이렇게 수많은 교단이 있고 종파가 있는데 우리가 더 하나 추가할 필요가 있냐, 그러면서 교단 설립에 반대하셨고 권신찬 목사님께서는 그래도 같이 이름을 내세우고 같이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교단이 그래서 생겨났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유병언 전 회장은 그 때부터 기독교복음침례회와는 교단과는 가끔씩 저희가 설교 요청을 할 때는 그런 부분은 들어주셨지만 권신찬 목사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어떤 의미에서는 설교 교단에 잘 서시지 않으려고, 그런 관계입니다.

강지원:
그럼 지금 말씀 주신 조계웅씨께서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이시네요? 신도이시고.

조계웅:
그렇죠.

강지원:
그렇게 설명을 하시니까 무슨 말씀을 하시고자 하는지는 이해가 되는데요. 앞에 오대양 사건 때문에 굉장히 그 동안에 마음고생이 많으셨나봐요?

조계웅:
굉장히 심했죠.

강지원:
그 때 판결인가요? 수사 결과에서도 관계가 없다고 나오지 않았었나요?

조계웅:
그렇지만 저희가 아무리 검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얘기를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를 않는 거에요.

강지원:
그러면 지금 거기 금수원에서는 검찰 수사에 협조를 하시는 상황이네요? 문도 열어서 수색도 하게 하고.

조계웅:
예, 지금 저희가 전화 인터뷰를 하는 사무실 바깥에는 여전히 검찰 분들이 크로스체크까지 하고 계십니다.

강지원:
유병언씨는 거기 언제까지 계셨습니까, 금수원에?

조계웅:
이거는 제가 본 부분이 아니라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너무 어려워요. 세월호 사건이 난 다음에 이재옥 선생님이 밝혀주신 부분에 의하면 세월호 사건이 난 다음에 며칠 뒤에는 보셨다고 하는데 저는 그마저도 못 봤거든요.

강지원:
금수원에서 본 적이 있다.

조계웅:
네. 그렇기 때문에 언제까지 계셨고 언제까지 머물렀고 지금 있는지 없는지를 사실은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강지원:
지금 거기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을 못 할 정도로 거기가 그렇게 넓어요?

조계웅:
금수원 자체는 저희도 얼마나 넓은지 잘 몰랐는데 축구장 32개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머무시는 곳에 대한 부분은 예전에는 사진 찍는 스튜디오에서 머무시는 기간이 있었는데.

강지원:
유병언씨가 쓰는 스튜디오가 거기 있군요?

조계웅:
예, 그런데 언론에 공개가 되었지만 엄청나게 화려한 건물 속에 머물고 있는 게 아니고요. 저희는 대강당이나 굉장히 임시 건물 같은 채로 쉬는 곳에서 지내셨기 때문에 거기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강지원:
유병언씨 일가가 살던 생활시설도 있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건 맞습니까?

조계웅:
그 부분은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고요. 스튜디오랑 연결되어 있는 주거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권신찬 목사님의 아내 분이 아직 살아계시기 때문에요. 거기 머무시는 집은 한 채 있습니다.

강지원:
그 집에서 유병언씨가 있었다고요?

조계웅:
아니요. 거기 계시지는 않았죠. 스튜디오와 연결된 주거공간에 머무셨던 것 같습니다.

강지원:
권신찬 목사의 부인이 사시는 주거공간이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그러면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청해진해운이라든가 별로 관계가 없다고 한다면 그렇게 불안해하실 거 없이 그냥 다 공개하실 건 공개하시고 우린 관계없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되겠네요?

조계웅:
그렇지만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한 오대양 트라우마가 저희한테 상당한 겁니다.

강지원:
글쎄, 그 말씀은 알겠는데 이제는 다 수사 협조해 달라면 협조도 해 주고, 그래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계웅:
이미 그래서 저희가 수사 협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강지원:
그래서 오늘 그런 결정을 내리셨네요?

조계웅:
너무 저희의 더럽혀진 명예를 검찰이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그런 부분을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 너무나 많이 더럽혀진 이 명예를 회복하는 부분에 온 힘을 집중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강지원:
오히려 이런 기회가 그렇게 명예회복할 필요가 있다면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신도들 사이에서 내부의 갈등도 있고 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건 사실인가요?

조계웅:
저희는 사실 의견 통합이 쉽게 통합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경적인 부분도 설교자가 앞에 나와서 성경을 얘기하셔도 신도들 사이에서 성경적으로 해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상의하기도 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저희한테 어색한 문화는 아니거든요.

강지원:
이준석 선장은 복음침례회의 신도는 맞습니까?

조계웅:
아닙니다. 그건 저희가 확실하게 몇 번을 확인했고요.

강지원:
신도 아니에요? 확실하게. 선원들 중에는 신도가 한 사람도 없습니까?

조계웅:
사실은 2분이 계셨어요. 선원들 중에서요 2분이 신도로 확인이 되셨는데 그 중에 어제 말씀드리긴 했는데요. 정현선씨라고 승객들을 구하다가 그 안에서 돌아가셨어요. 저희가 한 분은 또 마찬가지로 승객을 구하다가 지금 다쳐서 입원 중이시기 때문에, 정현선씨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부모님 동의를 구해서 이름을 얘기 드리지만, 사실 저희는 그 분이 돌아가신 것도 슬퍼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휘몰아치는 사태 때문에.

강지원:
알겠습니다. 보도라든가 여러 가지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많다는 말씀 하셨는데 오늘 어렵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계웅:
예, 감사합니다.

강지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사무국 직원이죠. 조계웅씨의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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