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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구 당권파, 북한 독재 정권에 충성하는 집단"- 이종철 청년 지식인 포럼 스토리케이 대표(5월 29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2-05-29 19:07  | 조회 : 1412 
■ 방송 : FM 94.5 (18:10~20:00)
■ 날짜 :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 진행 : 박형주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 북한 독재 정권에 충성하는 집단"- 이종철 청년 지식인 포럼 스토리케이 대표(5월 29일)

# 정면 인터뷰2 -이종철 청년 지식인 포럼 스토리케이 대표

앵커:
19대 국회 개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파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은 당내에서 징계절차가 진행 중 입니다만, 이것과는 무관하게 내일부터는 '당선인' 신분에서 '19대 국회의원'으로 바뀝니다. 최근 새누리당과 일부 언론에서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을 비롯해 이른바 '종북 논란의 당사자'들의 국회입성에 문제를 제기하고도 있는데요, 이 시간에는, 1996년에 고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이종철 청년 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 대표 연결해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종철 대표는 최근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종북 인사'들의 국회입성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종철 청년 지식인 포럼 스토리케이 대표(이하 이종철):
안녕하세요?

앵커:
청년 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 어떤 곳입니까?

이종철:
저희는 2040 청년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서 북한의 인권과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관을 2040 청년들과 함께 나누는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종철 대표께서 1996년 고대 총학생회장을 지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때 총학생회장은 흔히 말하는 운동권 출신 아닌가요?

이종철:
그렇습니다.

앵커:
이 대표도 이른바 NL, 민족해방 계열에 활동하셨겠네요.

이종철:
저도 NL 주사파 노선에 따라 학생운동을 했습니다.

앵커:
이후에 맞는 표현인지 모르지만 전향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 어떤 부분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셨나요?

이종철:
1996년 감옥에 수감되고 1998년 3월에 나왔습니다. 그 때 당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는데 가장 큰 게 북한의 대규모 식량난입니다. 그래서 북한으로부터 탈북자들이 대거 들어왔거든요. 한 해에 수 백 명 씩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탈북자 분들이 북한의 현실에 대해서 증언을 하고 그런 이야기들이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북한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직시하면서 그 동안 가진 생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되었고 많은 부분에서 잘못 생각하고 있었고 생각을 바꾸어서 그 당시는 북한 동포들의 아픔을 접하면서 궁극적으로 학생운동을 하면서 북한 동포들에게 죄를 지었단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단 생각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통합진보당 내부의 구 당권파의 소위 주사파 출신이 많다,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신데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요?

이종철:
그들에 대해서 정확히 알 필요가 있는데요. 주사파 NL노선에 따라 활동을 한 현재 통합진보당의 당권파, 또는 구 당권파들은 북한 독재 정권을 추종하는 것 이상으로 북한 독재 정권에 충성하는 집단입니다. 신념으로 가지고 활동하고 있고요.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길 자주적 민주국가를 대한민국에 세운다는 건데 그들이 생각하는 자주 민주국가는 바로 북한이거든요. 그런 식으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해서 북한처럼 바꾸겠다, 북한처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국회에 입성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히 문제가 있고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안착되는데 있어서 이 사람들은 최선을 다할 겁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요.

앵커:
북한의 정권 안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각에서 너무 논리적 비약이 강한 것 아니냐, 이렇게도 볼 것 같아요. 이상규 당선인의 경우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3대 세습, 충분히 문제가 있다, 북핵도 반대한다, 이렇게 분명히 체제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나타냈거든요.

이종철:
이상규 당선인이 인터뷰한 것을 살펴봤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가지고 풍부하게 생각의 변화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사실 전혀 다를 바가 없어요. 계속 국민의 눈높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북한의 3대 세습, 보기에 따라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면서 주로 외부 세력이 북한 세습 문제에 대해서 죄악시 하는 건 문제가 있다, 북한의 정권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외부의 문제를 더욱 주요하게 보고 그 부분을 부각시켜요. 인권 문제도 식량난, 어려움이 있어서 탈북자가 발생하는 게 문제가 있다, 이런 식의 이야기지, 북한 주민들이 정치 사회적으로 독재정권 하에서 인권 탄압 하에서 살고 있다, 이렇게는 이야기하지 않아요. 남쪽이든 북쪽이든 사회의 이탈자가 있기 마련인데 그 사람들이 다른 사회에 가서 자기가 산 사회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하겠는가,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게 무슨 생각의 변화입니까. 전혀 그렇게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최근 모 토론 프로그램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해서 뭐라고 욕을 하지 못하면 종북주의자다,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못하면 종북주의자라고 비판했는데 동의하시나요?

이종철:
글쎄요. 비판을 하지 않는다고 종북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전원책 변호사도 그런 뜻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닐 것으로 보는데 충분히 그렇게 들릴 소지가 있던 것은 사실인 것 같고, 종북 세력 자체가 북한에 대해서 비판할 수 없는, 실체, 그 부분을 강조하려고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1960년대 이른바 운동권들은 잘 알겠지만 북한에 대해서 가진 생각들, 시간이 20년이 지났는데 이분들이 제도권 정당에 들어와서 비례대표 지역구로 당선됐는데 운동권으로 활동하면서 가진 북한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기는 무리가 있지 않습니까?

이종철:
아닙니다. 그게 무리가 있을까요? 이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살아가는 소위 말해서 운동가고 혁명가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합법정당 운동도 전략적 방향으로 삼아서 민주노동당을 장악하면서 현재까지 이른 거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국회에 들어간다는 것도 자신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죠. 궁극적으로 이 사람들이 어떤 목표, 방향을 갖고 살아가느냐, 그게 중요한 문제인데 이 사람들의 생각은 제가 생각을 바꾸고 북한 인권 운동에 뛰어들 당시, 10여 년 전 제가 그 때 당시 수많은 탈북자들의 수기, 북한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때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하고 혁명의 완성을 위해서 꿋꿋이 같이 가자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오히려 그 전보다도 오히려 강성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간첩단 사건이나, 그런 사건으로 봐도 전혀 변하지 않고 가고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문제가 경선 부정에 대한 비민주적 절차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넘어서 보수 언론들이 오래전부터 진보정당에 대해서 정가의 보도처럼 사용한 종북, 주사파, 이렇게 색깔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과하지 않는가, 이종철 대표의 인터뷰를 보수 신문에서 비중 있게 다룬 것 아니냐, 그것도 그런 맥락이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실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종철:
그건 국민 여러분들이 생각을 잘 해주셔야 하는데요. 처음에 부정 선거 문제가 불거졌잖아요. 이 자체도 대단히 충격이었죠. 대응하는 당권파들의 모습이 시각과 상식으로 납득이 안되죠.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보게 된거죠.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이구나, 그게 드러난 겁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하고요. 그 사람들의 그 모습 자체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이걸 가지고 종북이다, 너무 종북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몰아가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는 게 그것이 오히려 역설적인 색깔 공세라고 볼 수 있죠. 우리는 그냥 있는 그대로 그 사람들을 보면 됩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들인지 그냥 보면 됩니다.

앵커:
이종철 청년 지식인 포럼 스토리케이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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